자살시도하다 교수님꺼 걸렸어요
저는 대학병원 정신과에 다니고있는 19살입니다.
저는 다른과 외래도 많은데 집에선 1시간거리, 학교에선 2시간 거리입니다. 가기도 힘들고 거기다 돈도 없습니다.
제가 작년에 소화기쪽으로 입원을 많이해서 병원비만 2700만원 나와서 부모님이 맨날 눈치줍니다.
거기다 정신과는 극협하시고요..그래도 소화기쪽에서 연결해준거라 꾸준히 다니고있긴한데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다는걸 인정을 안하세요. 교수님도 저희엄마한테 저 잘지내고있다고 거짓말 하실 정도에요. 집에서도 맨날 괜찮은척 연기하고요..
그리고 제가 정신과만가면 사고를 많이쳐요..자살시도,울고,자해하고 그래서 점점가기가 싫더라고요..너무 죄송해서..
그래서 요즘은 위에 이유로 안가고있었어요..교수님뵌지는 한달넘었고 전공의쌤뵌지는 3주다되가요 저는 교수님이 매주보자고하실정도로 생태가 안좋아요..
그래도 안가도 괜찮더라고요..엄마도 좋아하고, 그리고 어차피 병원가봤자 돈만 나가고 달라지는건 없고, 어차피 죽을거니깐 죽는날까지만 참자 이런 생각으로 버티고 꾸준히 자살시도,자해도 하고있고요..
그러다 아는 애기엄마가 그병원에 애기입원해있는데 잠깐 봐달라고해서 갔거든요..5층에서 애기봐주고 잠깐 있었는데 6시가 넘은시간이였는데 전공의 교육이있어서 정신과 전공의쌤이랑 다 마주쳤거든요;; 그덕에 자살충동이 심해져서 전공의쌤들 가시는거 보고 난간에서 뛰어내릴려고했거든요(중간에 뚤려있는구조) 뛰어내릴려고 난간 잡고 올라타려는데 교수님이랑 마주쳤어요;;
교수님이 뭐하고있냐고 이번주에 외래 꼭 오라고 난간에 있지말고 의자에 앉아서 쉬다가 진정되면 가라고..;;
외래가서 뭐라고 말해야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