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뭘 해야 할 지 너무 걱정되서 잠도 못자요..
안녕하세요 저는 화장품 매장에서
11년간 직원으로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사람 상대하는 것도 즐겁구요
흔히들 말하는 블랙컨슈머 응대도
저는 괜찮았어요 어차피
지나가는 사람이니깐~하면서요
회사에서의 대인관계도 다 괜찮았답니다
즐거웠어요.
하지만 몇년전부터 코로나로 인해
그리고 다른 브랜드의 독점으로 (올땡땡땡^^;;)
본사에서는 점점 매장을 줄여나갈 예정이래요
오죽하면 매장 점주님들에게도
앞으로 비전이 없는데 그냥 매장 접으시죠??
라고 했대요..아니 같이 으쌰으쌰 하자 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렇게 초를 치나요 ㅠㅠ
그리고 본사 영업팀 사원들도 많이 퇴사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퇴사를 결심하게 됩니다
본사는 직원 귀한 줄도 모르지
의욕도 안생기게 하지..
처음에는 그래 다른 일 찾아보자!!!
했는데 자꾸만 두려움이 커져요
나 앞으로 뭐하고 살지???
적은 나이도 아닌데 나를 뽑아줄까??
그런데 내가 이 일 말고 뭘 하고 싶어했었지??
갑자기 두려움이 커지면서 울컥하는 날도 많고
잠도 못자고 식은땀도 엄청 흘리며 자요
병원에도 갔어요 이대로 라면
제가 고장나는 느낌 이라서요...
그래도 한켠에 불안함과 막막함은
어떻게 지울 수가 없네요
저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