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방향성 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30살...
취업준비생으로써 내년에 30살이 됩니다.
사실 30살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자주 했고,
계약직 업무도 한달가량 짧막하게 했었고
인턴도 2번 이상 했습니다.
사회생활은 나름대로 잘한다는 주변 분들의 호평도 자주 들을 정도입니다.
사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는 공공기관을 취업하는 것에 목표로 두었습니다.
업무적 성격이 저랑 잘 맞았다는 생각도 들고
(발전성은 없으나 고객 민원 서비스 측면에서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안정적이라는 점도 한 몫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뉴스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을 너무 많이 접할 뿐더러
사실 정규직 경험이 전무하던 저로써는 어떻게든 정규직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 바늘구멍 수준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여기에 올인한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앞으로는 취업도 어려울 거라는 부정적 견해와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라서 회사 취직 자체가 어려울 거라는 점도 있어서 그런지
매일매일이 불안합니다.
무기력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무언가를 시도 조차 못하겠더라구요.
코로나도 걸린 이후로 의욕은 더 떨어지고 불안함은 끊이지 않고 그래서 인지 자다가도 중간에 자꾸 깨고 일어나기도 싫고 그냥 계속 누워만 있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 인턴을 다니고는 있기는 한데 억지로 다닌다는 기분도 들고 빨리 취업하고 싶다.
인맥취업 하고 싶다 등등
뭔가 도전을 한다는 것이 불안하고 무섭네요.
'그냥 해봐' '다들 취업 잘 안되'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위로가 되지도 않는 수준이라 더더욱 살아가는게 무섭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냥 취직도 안하고 싶고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 위주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약물치료라도 받아야 하나 싶을 정도네요..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글을 쓰다보니 뭔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여튼 결론은
1. 요즘 불안함의 강도가 세졌다.
2. 빨리 취업하고 싶다.
3. 미래가 두렵다.
4. 내가 어떤것을 하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등등 인 것 같네요.
사실 댓글 보기도 무서울 정도이지만..
글 하나 남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