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방향성 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30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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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cheese565
3달 전
인생을 방향성 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30살...
취업준비생으로써 내년에 30살이 됩니다. 사실 30살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자주 했고, 계약직 업무도 한달가량 짧막하게 했었고 인턴도 2번 이상 했습니다. 사회생활은 나름대로 잘한다는 주변 분들의 호평도 자주 들을 정도입니다. 사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는 공공기관을 취업하는 것에 목표로 두었습니다. 업무적 성격이 저랑 잘 맞았다는 생각도 들고 (발전성은 없으나 고객 민원 서비스 측면에서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안정적이라는 점도 한 몫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뉴스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을 너무 많이 접할 뿐더러 사실 정규직 경험이 전무하던 저로써는 어떻게든 정규직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 바늘구멍 수준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여기에 올인한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앞으로는 취업도 어려울 거라는 부정적 견해와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라서 회사 취직 자체가 어려울 거라는 점도 있어서 그런지 매일매일이 불안합니다. 무기력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무언가를 시도 조차 못하겠더라구요. 코로나도 걸린 이후로 의욕은 더 떨어지고 불안함은 끊이지 않고 그래서 인지 자다가도 중간에 자꾸 깨고 일어나기도 싫고 그냥 계속 누워만 있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 인턴을 다니고는 있기는 한데 억지로 다닌다는 기분도 들고 빨리 취업하고 싶다. 인맥취업 하고 싶다 등등 뭔가 도전을 한다는 것이 불안하고 무섭네요. '그냥 해봐' '다들 취업 잘 안되'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위로가 되지도 않는 수준이라 더더욱 살아가는게 무섭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냥 취직도 안하고 싶고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 위주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약물치료라도 받아야 하나 싶을 정도네요..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글을 쓰다보니 뭔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여튼 결론은 1. 요즘 불안함의 강도가 세졌다. 2. 빨리 취업하고 싶다. 3. 미래가 두렵다. 4. 내가 어떤것을 하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등등 인 것 같네요. 사실 댓글 보기도 무서울 정도이지만.. 글 하나 남겨보겠습니다.
우울스트레스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48개, 댓글 8개
상담사 프로필
박상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달 전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해야만 하는 것
#불안 #우울 #취업 #진로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 상담사 박상근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의 사연을 잘 읽어 보았어요. 서른살까지 여러 아르아비트와 인턴 등을 하시며 일을 해오셨지만 아직 정규직으로 일해보신 경험은 없고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두었으나 부정적인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불안 + 무기력이 함께 왔군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뒷부분에 요약해 주신 내용 중에 3, 4번이 아닐까 싶어요. 바로 '미래가 두렵다' 그리고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부분이 가장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결론 중에 1번은 현재 느끼고 계시는 감정(불안함)이고 2번은 욕구(빨리 취업하고 싶다) 그리고 3번과 4번은 현재 느끼고 계시는 어려움의 가장 궁극적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직장을 가지느냐, 어떤 일을 하느냐 라는 것은 가장 궁극적으로는 마카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하면서 살고 싶으냐)와 가장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할 때, 그리고 그에 대한 내 삶의 방향성이 명확할 때 지금 하고 있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지금 직장이 크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를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현재 만족스럽지 않은 직장이나 일이 나의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이 될 수 있으니까요. 준비과정이 당연히 힘들고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이 때 느껴지는 준비과정의 어려움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없을 때 느끼는 어려움과는 질적으로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지금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의 원인은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취업을 하고 싶기는 한데 어디를 가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현재 높은 불안이 느껴지시고 빨리 어딘가에 취업해서 이런 불안을 잠재우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물론 어딘가에 당장 취업해서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는 (평생직장) 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아마 앞으로는 이러한 추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며 이직을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 되고 이직 뿐 아니라 한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거나 평생 살며 전혀 다른 분야를 옮겨가며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될꺼라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게 될꺼에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어떤 직장)에 들어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평생 하고 싶은 것이 뭐냐?) 조금 더 강하게 표현한다면 (이 일을 하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는 거죠. 마카님께서는 이 부분이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보니 더 힘드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이제 이 문제의 초점을 어떤 직장에 취업하느냐, 어떻게 하면 취업을 잘 하느냐 보다는 마카님이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평생동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평생 머무를 직장이 아니라 직장을 옮긴다 할지라도 평생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를 찾는 것에 집중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직장을 찾는 것, 취업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성)을 찾는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이걸 위해서 마카님의 취향, 성격, 잘하시는 것,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탐색이 필요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내가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평생동안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의문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는 당장 찾지 못하더라도 조바심 내실 필요 없이 꾸준하게...오랫동안 깊이있게 고민해 봐야 하는 주제이니까요. 심지어 내가 어떤 직장을 갖고 어떤 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해봐야 하는 고민입니다. 만약 내가 다니는 직장이,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과 다르다면 언젠가는 그곳을 박차고 나가야 할테니까요. 따라서 빨리 취업해서 지금의 불안을 잠재우려 하기 보다는 내가 과연 평생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고 이에 대한 상담, 전문가의 조언, 주변 지인의 조언과 도움 등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꼭 마카님께서 미래에 하고 싶은 것, 평생 동안 하고 싶은 것, 마카님 삶의 방향성을 찾아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시게 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
lohu898
3달 전
(전문적이지 않은 답변이라 개인의 의견1로 듣고 넘겨주세요) 글쓴이님이 오랜시간 염원해왔던 공공기관 취업의 희망이 요즘들어 꺾이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사회상황도 불안하고 원래 하고싶었던 일이 그립기도 하면서 정체된 지금상황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도 30은 아니지만 휴학을 오래 하면서 그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니까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취업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저는 일단 해보려구요! 남자친구도 내년엔 30인데 글쓴이님이랑 비슷하게 아직 공시생이고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 잃지 않아보려고 해요. 만약에 떨어지면... 그땐 뭔가 솟아날 구멍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요..ㅎㅎ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코로나무기력증으로 힘드실텐데 일단 산책이라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으시고 체력도 기르시면 좋겠어요. 우리존재 힘내요!!
manadhd
3달 전
짧은 답변이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단 오늘하루와 내일하루를 생각하고 살아가보세요.
personne
3달 전
저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곧 40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도 어떤 것을 하고 싶은 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 속에서 허덕이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빨리 취업을 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이력서를 돌렸고 다행히 취업했습니다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불안감으로 휩싸여 아침이 오는 것도, 이불 밖으로 나오는 것도 싫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살아가고 있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인문서적, 철학, 심리학 관련 책들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삶의 방향성을 찾는 데 도움을 얻었고, 지금은 불안감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불안감은 집중하거나 회피할 수록 더 증폭되겠지요. 내가 지금 불안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미력하나만 뭔가를 시도해 볼만한 힘도 생길 겁니다. 그리고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yytory
3달 전
오늘은 내생에 가장 젊은날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가장 젊은날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은건 당연한거에요 지금 그렇게 걱정하며 고민했던 일들이 훗날 좋은결과를 가져다 줄거에요 조마심 내지말고 지금처럼 이런저런 고민,생각,도전 많이해보시길 바래요 무슨일을 하든 하루하루 행복하고 좋은 날들이 되었으면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Sunnydays27
3달 전
직업을 택하는 기준 중에 안정적인 것을 가장 중요시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상황이 자꾸 안되니까 막힌 것 같고 불안하고 답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어딜가든 중간 이상은 하실 분 같아서 폭을 좀 넓혀서 취업을 시도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공공기업 뿐만 아니라 사기업도 좋은곳 많으니까요 경력을 쌓고 실력도 금방 쌓으셔서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하실 수 있을 거에요 당장은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구직 활동 전에 좀 푹 쉬시고 맘편히 노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넘 젊은데여?! 60대 되도 구직해야하는게 우리네 인생인데.. 저도 구직하는게 지치지만ㅠㅠ 청춘이여 빛나랏!!!
Astro67
3달 전
Cal Newport의 so good they can’t ignore you 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인터넷서점에 검색하면 번역본 있을거에요. 저도 마카님과 정말 붕어빵처럼 똑같은 입장인데, 이 책 읽고 나서는 적어도 방법론적인 질문에 대한 확답은 얻었습니다. 물론 책이 모든 질문에 해답을 제공해주진 못했지만 글의 내용으로 보아 현재 마카님의 입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드려 봅니다!
seungmi2030
3달 전
@Astro67 자신에 상태를 안다는건 해결할 방법 또한 찾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늦더라도 차근 차근 인내를 갖고 운동과 명상을 해보면 어떨까요? 현재의 오늘의 삶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람차게 보낼수 있도록 감사일기도 써보고 자존감을 향상 하는 방법도 간단하게 단순하게 생각해 보는것 자신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고용노동부 신청 하거나 경력을 쌓는다고 생각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