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일까요?
저는 지금 22살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때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및 불안,불면증)으로 정신과를 꾸준히 다녔어요 정말 열심히 다녔다면 거짓말이지만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22살 몇 달 전까지도 약물치료를 받았습니다.
(옮겨 다닌 이유는 원래 살던 동네에 아는 사람이 많고 길을 다니면 모두가 절 쳐다보고 욕을 하는 듯한 느낌이 무서워서 아는 사람 없는 장소로 혼자 올라왔어요.)
그런데 알바를 하는데 저한테 살짝 말투가 안 좋은 손님이나 퉁명스럽게 행동을 하는 손님들과 손이 닿거나 그 분이 마셨던 컵에 제 손이 닿으면 굉장히 불쾌해지고 더럽다고 느껴져 손이 빨갛게 올라올정도로 빡빡빡 닦아요 그리고 밖에 공중 화장실은 그냥 서슴없이 가는데 알바하는 곳 화장실은 그 손님들이 쓴다 생각하니 더러워서 참았다가 일을 끝내고 다른 곳에서 해결하거나 정 급할땐 행주티슈로 두세장씩 닦고 휴지로도 닦고 휴지를 변기커버 위에 얹고 나서야 그나마 덜 찝찝하게 해결합니다.
알바생분들 원래 다들 이런가요,,?
제가 계속 정신적으로 안 좋았다 보니 제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게 제가 아파서인 거 같고..
아님 이런게 강박이나 결벽증에 해당할까요 ㅠ 🙁
강박은 원래 있긴 한데… 휴 정말 어렵네요
이런 행동을 하는 제 자신한테도
현타가 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