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정신과를 방문해보는게 좋을까요
우울증으로 진단받고 1년 넘게 약을 먹어오고 있었는데요
약이 그다지 효과를 보이지 않고 제 증상이 뭔가 우울증이랑 딱 맞아떨어지지만은 않아서 그런지
우울증이 아닌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러면서 상담치료를 해보면 어떻냐구. 심리적 문제인 것 같다구
근데 전 상담을 받기는 싫거든요..
상담을 이미 받아본 적이 있는데 저는 상담이랑 안 맞는 것 같아요
말을 해야 상담이 진행되는데 전 아무말도 못하거든요
값이 싼 것도 아니고... 웬만하면 좀더 값이 싼 병원 선에서 해결하고 싶었는데 우울증이 아니라니까..
근데 전 여전히 계속 힘들거든요
힘들고 슬프고 눈물도 나고 그냥 죽고 싶어요
약으로 해결할 수는 없나요..?
저 얘기 듣고나선 그냥 안고 살아가다 못버티게 될 쯤 죽어야 되는 건가 보다 싶어서 아예 모든 치료를 접으려고 생각했는데요
의사든 상담사든 정신계통은 자기랑 맞는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서요
그 병원은 처음으로 찾아간 정신과였거든요
근데 또 찾으려면 힘들고 지칠텐데...
이미 지쳐서 선뜻 마음이 먹어지지 않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