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신과에 가려 하면 직전에 우울감이 더 커지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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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3달 전
원래 정신과에 가려 하면 직전에 우울감이 더 커지나요?
20대 초반, 아직 독립하지 않은 성인입니다. 몇년을 참고 참다 드디어 상담센터에 가서 하룻동안 살면서 겪은 일에 털어놓고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상담사님은 제가 친척에게 장기간 겪은 폭력의 기억 때문에 큰 무력감과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 거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는 게 맞다고 해주셨어요. 지금까지는 제가 그냥 태어날 때부터 잘못된 사람이라 자꾸만 과거에서 못벗어나고 쉽게 정신이 무너지는 건 줄 알았는데 상담사님께서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하셔서 이젠 용기를 내서 가족들 몰래 정신과에 다녀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무서워요. 병원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냥 상담사님이 생각한 것보다 제가 너무 못난 사람이라 가서도 고쳐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너만 힘들었냐는 엄마의 말도 자꾸 떠올라서(사업실패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치료경험이 있으십니다.) 제가 또 낭비를 하는 건 아닐까 의심들고, 치료받는 중인 게 들통났을 때 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의 시선이 어떨지도 무섭습니다. 제가 힘들어해도 다들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중2병 티를 내냐." 소리 내면서 엄마도 아빠도 오빠도 이해해주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치료 경험이 이미 있는 엄마와 특히 자주 충돌해서 엄마한테 너무 배신감이 컸어요. 그런 것들이 생각나서 자꾸만 미래가 무섭고 치료가 실패했을 때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방황하고 자꾸 눈물을 터뜨리게 돼요. 결국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곳에 와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들 정신과 가기 며칠 전에 비슷한 경험을 하시나요? 치료를 생각해보지 않았을 때보다도 더 두렵고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의욕없음스트레스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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