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뒤쳐진 것 같아 두렵습니다.
밖에서 사회생활할 때에는 누가 봐도 즐겁고 쾌활하며 친구도 많고 일도 잘 해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집에 오면 급격히 예민해지고 우울해지며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요.
부모님께서 결혼압박을 하시는데 저는 아직 연애할 생각조차 없습니다. (나이는 30입니다.) 그런데 자꾸 부모님께서 지속적으로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술을 좋아하는 저를 나무라시니 정말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 싶기도 하고 너무 집에 들어오기 싫어져요.
독립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하게 막으셔서 출구없는 곳이라는 생각에 더더욱 스트레스받고 힘듭니다.
그래서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술을 먹고 들어온 날이면 잠궈놓은 방문을 강제로 열어 제 모습을 확인하는 등 도가 지나친 행동까지 하셔서 차라리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해결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더 크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 곳에 털어놓습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집에서 생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