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나아질 일만 남았는데 다시 나빠질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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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bearmom
3달 전
겨우 나아질 일만 남았는데 다시 나빠질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버지를 일찍 잃고 10년 넘게 스트레스성 외상장애를 겪었습니다. 정신이 고통스러우니 몸이 고통스러운게 낫다고 일에 집착하고 살다가 번아웃이 오고 2년 가까이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제가 책임져야하는 제 강아지를 생각해서 올해는 이악물고 일어나면서 털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담도 받아서 제가 공황장애도 있고 조울증도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강아지 때문에 털려 한다는게 누가 보면 웃기겠지만 제 개는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데려와서 제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무기력한 주인 밑에서 고생만 하다가 겨우 제가 정신 차리고 이제 행복한 강아지가 되게 만들어야지 생각했습니다. 취업도 하고 사람도 사귀고 이제 강아지랑 자주 놀러다니고... 그런데 이번에 강아지가 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제 정말 나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동물병원에서 나오는데 숨이 안 쉬어졌습니다. 자주 기절하는 편인데 근래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더니 시야가 깜깜해지더라구요. 겨우 그 끔찍하고 극단적인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그 늪에 빠진 기분입니다. 나는 내 개 없이는 절대 절대로 나는 나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생각이 자연스럽게 어떻게 따라 죽지 라는 생각을 향합니다. 어머니는 마음 정리를 미리하라고 하시지만 제가 어떻게 제 애를 정리할 수 있나요? 아직 노령도 아니고 이렇게 어린데...누군가는 사람도 아닌데 유난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저도 제 자신에게 어이가 없는데 이젠 정말 못 버티겠어요. 매번 제 전부를 이루는 세상을 잃는 건 이제 지긋지긋 해요. 전 더 이상 이걸 버틸 에너지가 안 남은 것 같아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잘 알지만 10년을 어떻게 버텼는데 그 버팀목이 사라지면 저는 어떻게 다시 10년을 버티죠? 이젠 못할 거 같아요. 그냥...그냥 다 그만두고 싶네요... 제가 어떻게든 정신을 차려야 제 강아지가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살텐데 정말 이젠 못 버티겠어요.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
트라우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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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3달 전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토닥토닥. 정말 가족같았을 텐데 글만 봐도 제 마음도 같이 아파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예요. 강아지가 하늘 나라에 먼저 가서 나중에 주인이 오면 달려와서 반겨준다고 하더라고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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