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는 법을 모르겠어요
2년을 연애하다 헤어졌는데 남은게 없다는 기분밖에 들지 않아요. 그사람이 제 자존감이었고 제 인생이었나 봅니다. 헤어지고 돌아보니 친구도 내 자신도 아무것도 없어요. 취미를 하면서 이겨낸다는데 전남친 빼고 좋아하는 것도 취미도 인생의 목표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헤어진 거겠죠. 다음 연애를 위해서라도 제 자신을 채우고 싶은데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모르겠고 중심을 잡지 못해서 항상 흔들려요. 연애를 할 때도 나 자신이 1순위가 되지 못해요. 헤어지고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극복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떠난 저는 너무 초라한 존재일 뿐이라 더더욱 이별도 극복하기가 힘드네요. 외로움을 또 다른 만남이나 다른 것에 의지하는 걸로 극복하는건 또 다시 반복되는 일시적인 회피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잡지 않고 혼자서 일어나고 싶어요. 재회를 한다고 해도 이걸 극복해야 다시 헤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기분도 5초에 한 번씩 누가 툭 치면 울 것 같고 기복도 심하고 우울한 것 같습니다. 해결책을 제발 얻고 싶어요. 나아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