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는 법을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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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mm
3달 전
홀로 서는 법을 모르겠어요
2년을 연애하다 헤어졌는데 남은게 없다는 기분밖에 들지 않아요. 그사람이 제 자존감이었고 제 인생이었나 봅니다. 헤어지고 돌아보니 친구도 내 자신도 아무것도 없어요. 취미를 하면서 이겨낸다는데 전남친 빼고 좋아하는 것도 취미도 인생의 목표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헤어진 거겠죠. 다음 연애를 위해서라도 제 자신을 채우고 싶은데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모르겠고 중심을 잡지 못해서 항상 흔들려요. 연애를 할 때도 나 자신이 1순위가 되지 못해요. 헤어지고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극복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떠난 저는 너무 초라한 존재일 뿐이라 더더욱 이별도 극복하기가 힘드네요. 외로움을 또 다른 만남이나 다른 것에 의지하는 걸로 극복하는건 또 다시 반복되는 일시적인 회피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잡지 않고 혼자서 일어나고 싶어요. 재회를 한다고 해도 이걸 극복해야 다시 헤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기분도 5초에 한 번씩 누가 툭 치면 울 것 같고 기복도 심하고 우울한 것 같습니다. 해결책을 제발 얻고 싶어요. 나아지고 싶습니다.
의욕없음불안우울중독_집착조울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9개, 댓글 8개
상담사 프로필
양지수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달 전
상실 경험을 하고 계십니다. 괜찮습니다.
#이별 #상실 #상실을경험하는중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지수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글을 남겨 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에 이별을 경험하신 것 같네요. 이별을 경험하고 나서 외롭고 힘든 마음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마카님께서 친구가 많지 않고 항상 나보다 다른 사람이 우선이었던 것이 더욱 힘들게 다가오기도 하고 아픔을 회피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는 모습이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느껴지시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 상실 경험 마카님께서는 이별 경험, 즉 상실 경험을 하고 계십니다. 헤어짐, 이별이라는 것은 누군가를 잃는 상실 경험이기 때문에 정말 힘들고 아픈 마음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나타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이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외로움과 힘든 마음도 들고 공허한 마음에 그 빈 자리를 다시 다른 사람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도 들 수 있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무기력해지고 어떤 것을 노력해서 하는 것도 힘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실을 경험할 때는 어떤 모습이든 괜찮습니다. 충분히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 내 안의 순위에 "나"가 낮은 것 마카님의 안에 순위가 매겨져 있다면 마카님 자신의 순위는 1순위가 아닐 것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맞춰왔고 특히 연인일 경우게 1순위가 되었을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이 사람이 아니면 안돼", "사랑받지 못하면 안돼!"라는 마음 속 팻말이 박혀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가 마카님이 자신을 우선시하지 못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먼저이게 만들면서 모든 행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어 행동하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거나 저 사람에게 버림 받는다면 가치가 없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 천천히 상실 극복하기 그렇다면 천천히 경험하고 계신 상실을 극복해 주세요. 상실 경험에서 극복하는 것은 천천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바로 나아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마카님께서는 내 자신에게 연민을 가지면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소한 일상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며 이 상실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모습에 대해서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타당화도 해주시면 좋습니다. * 나를 1순위로! 마카님 스스로를 위한 일들을 조금씩 해주시면 됩니다. 마카님께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뭘 좋아할지 모르겠는 혼란스러움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나'보다는 다른 사람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현재는 혼란스럽고 잘 모르겠을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해주세요. 어떤 것을 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 스트레스를 안 받고 편안한 상태가 있는지, 좋아하는 음식이나 좋아하는 활동 좋아하는 장소 같이 작은 것도 좋습니다. 집에서는 가장 편안한 곳은 어디인가요? 여름이 좋으신가요 겨울이 좋으신가요? 이런 작은 나의 흥미와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찾아보시고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혼자 전시회를 가거나 공연장에 가도 좋겠습니다. 작은 생활, 활동을 통해서 상실 경험도 극복하고 마카님 스스로의 자율성과 독립성도 회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마음 안 혼란스럽고 공허한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혼자서 상실 경험 극복이 어려우시다면 언제든지 전문가를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마음 속 공허함이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워지시길 바랍니다.
Jelcon
3달 전
삶의 중심은 당신이 세우는 겁니다 다시 힘내세요.
ayeonghi
3달 전
저도 그래요..천천히 이겨내봅시다
yelmmm (글쓴이)
3달 전
@ayeonghi 저는 너무 힘들어서 전남친과 2주에 한 번 만나서 얘기하며 이별하고 있어요 혼자 이별하는 건 너무 힘들어서 우리가 무엇이 서툴렀었는지 내가 개선해야 할 건 무엇인지... 같이 대화하면서 이별하고 있어요 근데 이게 맞는건지 사실 아직 잘 모르겠고 그럴수록 맘이 혼란스럽긴 하네요 편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카님은 어떠세요??
superhappyvirus
3달 전
연애를 꼭 한사람과 헤어지지 않고 끝까지 해야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 같아요 사귀다가 안맞으면 헤어지는 거구요 마카님 올인해서 최선을 다한- 다 쏟아부은 연애를 해 본 경험은 아프지만 정말 값진 경험이구요
superhappyvirus
3달 전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분 같아요 이미 홀로 서 가고 계시고 툭 치면 눈물 날것 같으면 매운거 먹고 술픈영화 보며 안그런척 울어버려요
superhappyvirus
3달 전
그리고 또 다른 만남으로 슬픔을 잊는 것도 꼭 나쁘지만은 않아요 이쁜 연애 앞으로도 많이 하시길 한번이 아니고 ㅎㅎ
yelmmm (글쓴이)
3달 전
@superhappyvirus 어제 참 마음이 힘들었는데 이미 홀로 서 가고 있다는 말이 너무 위로가 됐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이 이별이 과정일지 결과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저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려구요 슬픈 것만 보니 자꾸 슬퍼지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을 만나야 이별도 할 수 있는 건데 이별할 수 있는게 얼마나 행운인지 몰랐네요 이런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행복한 하루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