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떠나고 미쳐버리겠어요
그렇게 막 슬프지는 않은데 눈 뜨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워서 사는것 같지가 않아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걸 아는데 그 시간을 기다리지를 못하겠어요..남아있는게 지옥같아요.
스스로 웬만한 위로 다 해봤고 납득은 하는데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 안 하려 해봐도 퍼뜩 얘가 없구나 생각 나면서 두통이 와요.
마음같아서는 같이 죽고싶은데 남겨지는 가족들도 저와 다름 없을텐데 무슨 이기주의로 제가 더 큰 짐을 안겨줄까 해서 그냥 살고있어요.
납득은 이미 했는데 미련이 남아서 미칠것같아요.
속이 답답하고 울렁거려요.
눈알은 빠질것같고 머리는 울리고 명치가 울렁울렁 갑갑해요...
얘 없이 살았던 인생보다 같이 살았던 인생이 더 긴데 어떻게 살지 모르겠어요.
다른걸 보려 해도 이때는 얘가 살아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미치겠어요.
빨리 잊을 방법 없을까요 괜찮아질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