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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snowafter
3달 전
배신 당한 기분이 들어 우울하고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인간관계가 좁은데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이성과의 접점도 거의 없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일도 거의 없어요. 어릴 때부터 낯을 가려서 불편하진 않습니다. 그 대신 모두 다른 지역에 사는대도 가족들과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고 가장 많이 의지합니다. 특히 언니와는 매일 연락하고 주변인이 다 알 정도로 절친같은 자매사이인데요. 어릴 때부터 내꺼, 내 사람에 대한 집착이 좀 있어서 그런건지 최근엔 제가 좀 가족들에게 너무 몰입해 있나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언니가 형제들이 각자 결혼을 하고,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든 때에는 적당히 모른척 하는게 잘 사는 거라고, 갑자기 이야기를 던졌어요.(제가 형제들의 배우자에게 무조건 착하게 굴거나 나서서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 성격이에요.) 내가 참견을 한다는 건가? 내가 뭘 얼마나 잘못 한건가? 하는 생각에 화가 났고. 언니는 그냥 그렇다는 거다, 성인이니 각자 사는 방식이 있다는 것뿐이라고 섭섭했다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가나면 상처주는 말을 잘해서 오히려 입을 닫는 타입인데요. 큰 말 실수는 아니고 사과도 받았으니 며칠 마음을 가라앉히면 될 것 같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제가 가족에게 행했던 행동이 모두 의미없고, 그만큼 돌려받지 못한 사랑이 생각납니다. 조금 섭섭한 마음에서 이제는 배신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모든 가족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가져야 한다는 건 저도 알지만 이성적이게 반응하지 못하겠어요. 가족이 지긋지긋해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 이대로 평생 안 보고 살고 싶고, 한 편으로는 이런 말에 흔들리는 불안정한 제가 싫기도 합니다. 몇 년전에 우울과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어요. 타지 생활에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이었습니다. 공황증상은 완전히 사라진지 좀 됐고, 가끔 우울해질 때가 있는데 이정도로 우울감이 밀려오는 건 몇년만이에요. 계속 울고 허탈하고 지금 제 심정을 그대로 전해서 독한말로 사이를 찢고 싶은데 그러면 더 후회할 것 같아 응답하지 않은지 3일 됐습니다. 죽고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가족과 멀어지는 게 좋을까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섭식스트레스의욕없음우울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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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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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협소하게 집중되어 사용하는 에너지를 분산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심리적에너지집중 #에너지분산 #다양한활동 #심리코칭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언니로부터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든 때에는 적당히 모른척 하는게 잘 사는 거>라는 말을 들은 후 언니에게 화가 났고, 사과를 받았지만 마음이 풀리지 않고 감정이 요동치면서 가족과 멀어져야 하나는 생각까지 든다는 말씀이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제가 가족에게 행했던 행동이 모두 의미없고, 그만큼 돌려받지 못한 사랑이 생각납니다. 조금 섭섭한 마음에서 이제는 배신감이 들기 시작했어요.>말씀을 보면 마카님의 대인관계 특히, 언니분에게 집중되어 있는 관계에서 다소 과도할 정도로 기대하는 마음이 컸던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집중하는 관계에서 상대도 자신만큼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그런데 마카님의 경우 가족 특히 언니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다고 보니 언니분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제한된 정보로 저의 추론 및 가설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미혼인 듯 합니다 그리고 <언니와는 매일 연락>하는 관계인 듯 같습니다 그런 마카님의 입장에서는 <절친같은 자매사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니분은 결혼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근거, <형제들이 각자 결혼을 하고>] 그리고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든 때>라고 하신 것을 보면 최근 고민거리가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언니분 입장에서는 함께 생활하거나 돌보는 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해결해야 하는 고민거리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거의 매일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하려고 합니다 만약 사태가 이렇다면 언니분 입장에서는 마카님과의 통화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그런 언니 입장에서도 <성인이니 각자 사는 방식이 있다는 것뿐이라고 섭섭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신 것을 보면 마카님을 배려하는 언니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요동치고 관계를 멀리해야 하는 고민까지 되는 것으로 볼 때 마카님의 가족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지나친 면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가족 특히 언니에게 집중되어 있는 에너지를 다소 분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향에 맞는 사람을 찾아 동호회 활동,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함께 배우는 모임이나 학원에 참여,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계획 및 실천하기(운동, 산책 등) 등 다양한 활동이나 관계 확장을 통해 에너지를 분산해서 사용하는 것을 제언 드립니다.
현재 느끼는 우울감과 부정적인 생각들에 대한 직접적인 탐색을 원하신다면 심리코칭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함께 제언 드립니다.
acce
3달 전
코치님은 해결법에 위주를 두셨지만 저는 글쓴이님이 너무 이해돼고 사랑하는 언니가 그런 거리를 두자는 의도를 띤 말을 한게 믿기지가 않아요... 정말 마음이 서운하실것 같습니다 저도 자매이고 인간관계 전무해서 제 동생에게 서운할때가 많지만 혼자 삭이고 내마음 차분해지면 섭섭했던거 말하고 혼자 풀리고 또 잘지내고 그렇게 지내요.. 글쓴님이 하는 모든 행동들이 이해됩니다 다만 언니가 있음으로써 감사하고 다행인 것을 위주로 떠올려봐요..
wannagoonatrip
3달 전
저는 오히려 코치님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좁은 관계에 집중하다보면 기대가 커져 실망이 커지는군요. 저도 요즘 배신감으로 힘들었는데 에너지를 더욱 분산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