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를 2년 넘게 해도 효과가 없어요.
저는 불안•우울•강박장애로 정신과를 다닌지 2년이 넘었는데요, 처음 1년 다녔던 정신과에서는 우울증만 있었는데 부작용만 많고 아무 효과가 없어서 옮기고, 두번째 병원에서는 불안이 생겨서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만 반복하고 결국엔 더 심해져서 매일 손발이 떨리고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태까지 돼버렸습니다. 이제는 가족아닌 사람들과 같이 있을 수 없고 공부도, 운동도, 아무것도 아무데도 갈 수 없어요.
세번째로 옮긴 지금 다니는 병원에 와서 제가 너무나도 심각한 공황장애와 다른 환자들의 몇배는 심각한 우울 불안 강박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좌절감이 너무 크고 지금까지 다닌 도시내에 있는 의원들로는 부족한건가, 나를 치료할 수없는건가 싶어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생각도 들어요. 마카님들과 전문의사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학병원 교수님 추천도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는 전 병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약을 늘리면 일시적인 증상은 가라앉지만,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를 반복하고, 최종 목표인 제 불안과 우울이 사라지도록 완치가 될 수 있는건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치료했는데 완치 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하는건지 너무 답답하고 삶이 점점더 뒤쳐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