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못 정하겠어요ㅜ
진로 관련 글을 자주 쓰는 느낌이네...ㅎㅎ
이런 고민을 한것도 3년 다 돼가는거같은데...
오늘도 역시나 하기 싫은 음악을 하고 내일도 해야하는...지금 기타를 치고 밴드를 하려고 입시 학원까지 다니는데 아직도 제가 하고싶은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확실히 이제는 음악이 질리고 하기 싫어요... 앞으로도 하지 않았으면 좋을정도로 음악에 지치고 걍 관두고 싶은.. 음악을 관두고 저도 그림이나 글 작가? 그런쪽으로 가고싶은데... 부모님한테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겠어요... 항상 얼버부리면서 "엄마는 내가 음악 그만두고 그림 그리거나 글 쓰고 그래도 괜찮아?" 라고 항상 물어봤는데... 항상 처음 말은 "당연히 괜찮지"로 시작하지만 결국 결말은 "엄마는 니가 음악을 했으면 좋겠어, 글이나 그림은 취미활동으로 해도 되잖아?" 이런식... 아빠는 항상 설득만 하구... "원래 사람마다 슬럼프라는게 있어, 그 기간만 지나면 넌 훌륭한 음악가가 돼있을거야" 대충 이런식.. 정말 항상 다 똑같은 대답.. 근데 저는 솔찍히 기타를 쳐서 최고의 기타리스트가 된다? 잘 모르겠거든요... 한국에서는 진짜 왠만큼 잘하지 않고서는 밴드는 사람들이 잘 모르잖아요... 한국에서 인기있는 직업이 아니기도 하고.. 뭐 "나중에 작곡을 해서 니가 좋아하는 아이돌한테 곡을 줄 수도 있고, 저작권도 들어와서 돈도 잘 벌린다" 라고 설득하는 아빠를 보면 조금 끌리기도 했지만 그건 뭐 예전 이야기고. 제가 커서 음악을 만들고, 유명해지고, 누군가에게 음악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때까지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해체를 하지 않고 있을거란 보장도 없으니...
아직 15살이고 곧 16살 되는데 지금 꿈을 바꾸기엔 너무 늦은감이 있기도 해서 엄청 고민중입니다..ㅜ 이 꿈을 포기하기엔 제가 투자한 시간이 아깝고.. 그렇다고 그냥 쭉 하기에는 정말로 너무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진짜 어떡해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