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에 너무 화가나요
저희 어머니가 암진단을 받은 후 저는 본가에 내려와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막상 내려오니 매일매일 자유롭지 못한 것, 어머니의 우울함과 불안함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감정이 넘어오는 것, 어머니 케어에 있어 잘 해내지 못할 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자책
이 세가지로 너무나 힘듭니다. 우울한 하루를 보내는게 싫어 공부도 시작해보고 취미도 찾아보지만
약 4개월간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조금만 기분 나쁜일이 생겨도 쉽게 분노하고 이 분노를 다스리는데 쓰는 심력이 너무 크게 소모되는것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내가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쓰지 못해서 자고싶을 때 자지 못한다든가, 제가 울면 어머니도 우니까 울음을 참고 방에와서 울어야하거나 우울한 기색을 최대한 숨겨야 한다든가, 밥의 간을 잘 못해서 어머니가 밥을 잘 못드신다거나 하면 부담감에 너무 크게 스트레스 받아요
별일 아닌데 자꾸 쌓여가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자꾸 우울하게 침대에서 이 생각을 떨쳐내는 시간이 아깝고 싫은데 분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네요..게다가 본인 스스로 별일 아님을 알고있어 화내지도 못하고 주로 참고 있습니다.
나쁜 생각도 들고 스스로 너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