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힘든데 회복할 힘도 없어요..
결혼 14년차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입니다
한달전에 우연히 터진사건으로 남편이 5년동안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최근에는 총각이라고 속이고 한여자를 6개월동안 만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을 하려고 했지만 아이들때문에 한번 기회를 주기로 하고 지금 한달..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남편은 그여자와 주변의 사람들을 끊고 가정에만 충실하겠다며(평소에 가정보다 남을 소중하게 생각했어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제가 이 문제가 감당이 안되고 가족에게도 말못한채 숨기고 있으려니 극심한 우울감과 자살충동 공황장애 증상이 나오고 있어요.. 지역센터에서 상담을 두번 받았는데 자존감이 0으로 나오고 우울감 불안감.. 자살위험이 너무 높다고 정신과에 가볼것을 권하시네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노력해서 가정을 잘 꾸리고싶지만.. 지금은 제 감정이 주체가안돼 아이들에게 짜증을 부리고 .. 다른 사람들과 연락이나 만남도 하지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매일 툭하면 눈물이 쏟아지고 남편이 외도하는 모습이 떠올라 분노하고 이런생활이 계속 반복되서 너무 힘들어요
이런 일을 겪고 있는 내 자신과 지금 상황이 너무 싫어서 힘을내서 이겨내야지 라는 생각보다 죽으면 해결될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커집니다
몸도 계속 아파지고.. 잠도 못자고 먹는것도 힘들어요
ㅠㅠ 그냥 다 놔버리고 편하게 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