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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fuqjsm
한 달 전
우울증인 것 같습니다. 모든것에 의욕이 없습니다.
작년 8월, 아버지께서 암진단을 받으신 후 올해 1월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8월부터 아버지께서 암투병 하시는 동안 제 모든 것을 아버지의 치료에 매달렸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노력하면 일도, 아버지의 병세도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습니다.. 저희 집은 40년 이상 동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시아버지를 모시며, 육아, 집안살림을 모두 하며 고생하셨던 어머니를 책임져야 겠다는 생각이 또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근데 제 마지막 에너지가 다 방전된 느낌입니다. 처음엔 제가 힘을 내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어떻게든 위로하고, 그동안 아버지가 하셨던 일들을 제가 다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는데 이젠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처음엔 친구들이랑도 연락하기 싫어졌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습니다. 밤엔 맥주 한 두잔이라도 마셔야 겨우 잠들었고, 지금은 반대로 술을 안마셔도 잠만 자고 싶습니다. 최근 석 달동안은 일은 다 미루고 방에서 나오기도 싫고, 잠만 잔 것 같습니다. 음식으로 나를 폭행한다는 느낌이 들만큼 갑자기 미친듯 폭식을 시작해서 3개월 동안 10키로 이상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먹고, 자고, 움직이지 않는 반복의 결과죠. 제 평생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장 이해가 안됐어요. 그 힘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나, 세상엔 이렇게 재미있는 게 많은데.. 근데 이젠 누구보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내가 왜 굳이 살아야 하나, 삶의 의미가 없습니다. 왜 굳이 살아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더라면 진작 약 먹고 죽었을 것 같기도 해요. 엄마를 두고는 갈 수가 없으니까.. 자꾸 예전의 저를 잃어가는 기분입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울컥울컥 합니다. 사람들과 연락하는 건 아직도 제게 많은 에너지를 쏟는 일입니다. 그동안 전 친구들과 놀고, 새로운 곳에 여행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방 안에서 움직이질 못하겠어요. 상담차 병원 예약 전화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전화하기가 싫고 움직이기 싫어서 상담도 미루고 있어요. 무기력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전 처럼 부지런히 움직이고, 하고 싶은 거 많았던 저로 돌아오고 싶은데... 어찌해야할까요. 이렇게라도 어디 터놓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 앱 깔고 두 달만에 힘겹게 글 올려봅니다.
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개, 댓글 2개
RONI
AI 댓글봇
Beta
한 달 전
초면에 섣불리 충고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고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보세요. 상처받을 부모형제와 가까운 친구들을 생각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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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t
한 달 전
무기력한 기분은 극복하기 힘들고 스스로를 탓하게 하는 것 같아요. 밝고 활기차던 성격이 변해버렸다는 글을 읽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글쓴이님에게는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필요가 느껴집니다. 지금은 우울하다는 감정에 글쓴이님의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어서 다른 것들을 하는데 에너지가 나지 않는 것 같아요. 그저 생각 뿐일지라도 무언가 하고 싶다고 해보는 게 어떨까요? 나가서 친구를 만나고, 즐거운 취미생활도 하고, 직장에서 일을 하다 칭찬도 받고, 어쩌면 미래에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할 추억들도 생각 해 보는 거에요. 손을 뻗으면 그 손을 잡아줄 무조건적인 내 편을 생각해 보세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우울한 기분을 먼저 환기시키고 가족들과 함께 병원을 가보세요. 예전처럼 밝은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