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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x
2달 전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사회초년생입니다. 저는 늘, 어린 시절부터 멍청했고 배움이 느렸으며 그에 따라 성적도 낮았기에 나머지 수업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잔병치레도 꽤 있었기 때문에 주변 어른들이 저를 은근히 무시하는 상황이 자주 있었어요. 그런 제가 관심을 가졌던 것이 그림이었는데 집에서는 쓸모없는 것을 한다, 그냥 취미로 끝내라 등등의 말을 자주 했고 매도 자주 맞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닐 시절엔 친구들에게 거친 말도 자주 하고 상당히 그들을 괴롭게 했던 쓰레기였으나, 저 자신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기에 집에서 하는 말에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먼 미래의 성인이 된 내가 그림으로도 충분히 성공해서 어른들에게 인정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를 엄마의 결정으로 인해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면서 저는 초중을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완전히 흩어지게 됐고, 흔히들 말하는 ***가 됐습니다. 남을 괴롭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무단으로 결석하고 욕을 남발하고 다녔으며, 매우 반항적이었습니다. 그런 이상 행동들로 인해 고삼때는 상담 선생님을 그렇게나 고생시키며 정신병원을 다녔습니다. 여러 정신병원을 다니며 나온 진단. 집에서 폭언과 폭력을 오래 당했기 때문에 중증 ptsd가 생긴 것 같다- 고 하셨지만 전 인정하지 못하고 또 약을 안 먹는 추태를 보여 선생님을 또 고생시켰어요. 그러면서 저는 학창시절 내내 -손발은 기본이고 몽둥이로 맞으면서 자라고, ***을 들으면서 눈치를 보는 법을 배웠고, 친구들과 연락을 할 수단인 핸드폰이 없었다는 것-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내가 ***라는 것은 인정하지 못했던 주제에. 내가 어릴때부터 맞고 욕먹고 자랐던 것은 맞지만 그 인간이 나를 망쳐버렸고 이미 내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남탓만 하며 게으르고 뚜렷한 목표 의식도 없으며 의욕도 없는 제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당장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만 가득해지더군요. 매번 부모 탓만 했지,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면서요… 그런 상태로 성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위에 서술한 그대로 쓸모없는 사람이 돼 버렸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림밖에 없는데 그것마저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삶에 의욕이 없어졌어요. 성격은 더 더러워지고, 혼자서 화를 막 내다가도 현타가 와서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고. 성공한 제 모습을 망상하다가도 현실로 억지로 끌고 돌아와 우울해합니다. 어디가 아파서 관심을 받거나 내 작업물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미친듯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아파 죽어가니까 신경쓰는 척을 하는 건가, 다 망쳤다는 걸 알면서도 가식적인 칭찬을 하는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아파도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고, 작업물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절대 안 보여주고요. 어디에 말할 수도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제 치명적인 오류들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심정으로 뱉어봅니다. 두서없이 막 쓴 글 죄송합니다.
스트레스의욕없음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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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mi2030
2달 전
in님 그동안 힘드셨겠어요, 마음고생 하셨을텐데 용기내어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지나간 과거는 잊어 버리려고 노력해 보는 방법을 찾아서 운동. 하거나. 명상 감정 일기를 써 보는 어떨까요? 루틴을 공유 하거나 쉬운것 부터 예를 들어 규칙적인 생활 11시 전 잠들기 이불개기 물2L. 마시기 동네 산책 하기 등 자신을 돌볼수 있는 사소한 것 부터 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를 집이 아닌 공원에서 혹은 카페 에서 등 무언가를 움직이면서 나를 사랑해주는 암시 잘했어! 고마유! 다 잘될거야 등 연습도 해보고 오글거려도 위로해주는 음악도 자주 듣고 꾸준히 60일간 해보고 90일간 늘여 가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함께 슬기롭게 코로나블루를 극복해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