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었던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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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jjultv
2달 전
제가 겪었던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제가 22년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뽑자면 올해 봄이에요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어느날 부터 울적해지고 인생의 모든게 부질없다고 느껴졌어요 처음엔 가끔 찾아오는 우울감인가 싶어 날씨 좋은날 자전거도 타고 좋아하던 빵집에 가서 잔뜩 빵을 사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기분이 나아지지도 않고 전에 느꼈던 감흥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점점 우울감이 깊어지고 제 안이 텅 비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 감정이 없고 유리관 안에 갇혀있듯이 답답한 마음만 계속 들었어요 제 대인관계는 아무 문제 없었고 학업에도 이상 없었는데 말이죠..이유를 모르겠으니 답답할 뿐이었고 상태는 점점 나빠져서 아무것도 먹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그래서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멍하니 누워만 있는데 친했던 친구가 불러서 나가도 재밌지도 않고 그냥 예전같지 않은 제 모습때문인지 상황이 버겁고 얘기도 잘 못 나누겠더라구요 어휘력이 떨어진것 처럼 하고 싶은말을 명확히 표현을 못하겠어서 사람들 하고 대화하는게 두려워질 정도였어요 이유없이 갑자기 눈물이 나는 일도 있어서 제 친구가 많이 난처해 하기도 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어제랑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멍하니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좋아하던 음악도 듣기싫고 아름다운 풍경을 봐도 감흥이 없고 갑자기 격하게 감정이 요동치며 울 때 빼고는 그냥 무감정의 상태였어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내 안에서 혼자 나를 갉아먹는다는 생각에 난 참 나약한 사람이구나 하며 자책도 많이하고 그래서 다른 누구에게도 말도 못했어요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2달 정도를 내내 그런 상태로 지냈는데 제일 친한 친구는 제 상황을 잘 알고 얘기도 잘 들어줬어요 그 시간동안 그친구만 만나면서 항상 똑같은 얘기지만 제가 어떤 감정인지 얼마나 우울하고 힘든지만 계속 얘기했고 그래도 항상 잘 들어주고 위로해준 그 친구 덕분에 점점 괜찮아지다가 이제는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간 상태예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가 너무 힘들었고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였어요 특히 말을 잘 못하는게 힘들었는데 어버버대지 않고 예전처럼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가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었어요 친구나 저나 제가 그때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데 가끔 우울해질때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게 아닌지 너무 두려워요 그래서 그때 제 상태의 원인에 대해 알고싶은데..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만한 사건이나 정신적인 충격같은건 없었거든요 우울증이 자연적으로 발생되기도 하나요?? 만약 제가 그때 그냥 자연적으로 우울증에 걸린거면 앞으로도 또 걸릴 수 있나요?
우울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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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kok
2달 전
와… 제가 쓴글이 아닌가싶은정도로 요즘 저랑 너무 비슷해서 놀랐어요. 이게 우울증 증상인가요? 지금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그리고 전 주변에 누구한테도 말을 못했어요. 티도 못내겠고 미치겠어요. 그래도 님은 어려움을 말하는 용기있는 마음 덕분에 힘듬을 좋은 친구와 조금이나마 나누고있네요. 많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