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힘들어하시는 엄마
저는 고2 남학생입니다.
두살 위 형이 어릴 때부터 아프다가
재작년에 먼저 떠났습니다.
저에겐 너무 큰 충격이었고 아직까지도 형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2년 내내 너무 많이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보는 게
더 많이 힘이 듭니다.
엄마가 처음에 제대로 정신을 못차리려서
아빠가 정신과 치료 데려가신 뒤로
계속 약 복용 하시고 상담 다니시고 그러시긴 하는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일상생활 안하시고
맨날 집에만 있으시고 항상 우울해 있으세요.
형 떠나고 엄마가 그렇게 힘들어하시니
저는 슬픈 거 티도 못내고 참아왔었는데
2년 지나도록 엄마는 나아지시질 않으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참 갑갑하고 힘드네요..
저도 참 남은 아들로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고
엄마가 나아지실 날이 올지 막막하고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