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치료 될 수 있을까요
4년이 넘은일입니다. 6년을 같이 살 부딪히며 동생 두명과 저 셋이 함께 살았어요. 저는 호불호가 강한편이에요(이성적인판단이흐려지는경우를굉장히싫어해요)
A라는 동생은 지극히 개인주의 성향이라 저랑 잘 맞지 않았어요. 그래도 언니니까 많이 참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가끔 심하다 싶을땐 싫은소릴하긴 했었어요.
B라는 동생과는 친동생처럼 아주 가까웠습니다. 이아이는 저랑 성격이 전혀달라 호불호 없이 언제나 둥글었어요. 그점이 동생이지만 너무 부럽고 닮고싶었어요.
싫은소리를 아예 못해 참고만 사는게 가끔 답답하기도 했었지만요.
이런 관계에 B와 함께 동업을 했습니다. A는 가게 나와 도와줬구요. 동생들에게 수입은 저보다도 훨씬 더 챙겨줬어요. 평소 돈욕심이 많진 않습니다.
같이 지낼땐 아무 문제없던 B와 비지니스로 얽히다보니 너무 다른 성격탓에 답답한상황이 많았습니다.
잘풀어가며 지낸다 생각했었는데(B는전혀싫은소릴하지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B가 갑자기 짐을 싸서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저와의 마찰로 인해서요. 가게도 팽겨쳐버리고 그냥 잠수였어요. 밉기도하고 황당하기도 했어요.
감정 때문에 생업이 걸린걸 나몰라하고 가버려서 본인도 손해 저에게도 막막한 상황이 왔습니다.
A와 몇달을 더 지냈고 아무래도 A를 엄청 좋아하진 않았나봅니다. 둘이 더 지내기 어려워 독립을 하니 소원해지며 슬슬 멀어졌네요.
B가 잠수탄 일로 A와 같이 욕도하고 책임감 없다 원망도했었는데 제가 독립한 이후 저에게 말한마디 없이 a와b가 함께 집을 얻어 다시 이사를 했더라구요.
우연히 알게 됐는데 너무 속상하고 제가 나쁜사람이었던것 같은 안좋은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아이들 인스타를 몰래보며 나없이 잘지내는지 배신감 미움 원망 죄책감 한마디로 결론 내리지 못하는 여러 감정으로 힘들어요.
4년정도가 되어가는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럽니다. 중간에 2년정도는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우울증으로 괴로웠습니다. 병원도 다녔구요.
피해자는 나인것같은데 꼭 가해자가 되버린 이기분 때문에 삶이 많이 망가졌어요.
또 문제는 그때쯤부터 만나고있는 남자친구에요.
착하고 좋은사람인데 저 일을 겪고난 후에 버려질것같은 불안한 기분 때문에 다투게되거나 섭섭한일이 생길때 막말을하고 헤어지자는말도 자주 하게되고 거기에 수긍하면 발광을 합니다. 헤어지자고 하고 막말을 해도 내곁에 있을거라는걸 확인받고 싶은것같은데 내맘대로 안되면 후회하고 하기를 반복이에요.
제가 자기를 업신여긴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저는 그런마음은 아니에요. 확신을 얻고싶어 제일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못된행동을 하게 되는데
너무 이런 내모습에 괴롭습니다. 전 언제쯤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