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저는 20대 초반이구요..
얼마 전에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어요..
힘들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받아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것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야 하는가인데요
저는 지금 휴학 중이고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동생들 얘기도 들어주고 엄마 얘기도 들어주지만 첫째라 그런 지 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가족 전체가 힘들어하고 흔들리고 있어서 그런가 뭔가 제가 단단해져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혼 이야기를 할 때도 그렇고 가족들 앞에서 운 적도 없고 저 혼자 울고 제 속마음을 얘기한 적도 없어요 다 힘든데 저까지 스트레스 받고 힘든 걸 말하면 서로에게 더 부담이 될 것 같아서요
제일 친한 친구들과 연락할 때도 아무일도 없는 척 하고 있어요
언젠가 이 친구들에게도 부모님의 이혼을 얘기할 때가 올텐데 직접 보고 말하면 울 것 같거든요
차라리 지금 카톡으로 말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울더라도 직접 보고 말하는 게 나을까요? 참고로 제 친구들은 다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11월이 지나야 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