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걸 남들도 좋아하는게 싫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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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제가 좋아하는걸 남들도 좋아하는게 싫어요
제가 좋아하는걸 남들도 좋아한다고 하면 너무 짜증이 나요... 저는 엄마가 일본인이에요. 그래서 어릴 적부터 일본을 좋아했고 일본어도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러다 중학교에 갔는데 같은 반에 저처럼 일본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애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걸 알고는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그 애들이 다른걸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또 저는 베이킹을 좋아하고 많이 해봐서 좀 자신감이 있었는데 또래 중에 저같이 베이킹에 관심이 많고 잘하는 애들이 많다는걸 알고 짜증이 났어요. 이 두가지 말고 다른 것들은 남들이 좋아한다고 해도 기분이 좋거나 별생각이 안드는데 저 두가지가 유독 심해요. 보통은 자기가 좋아하는걸 남들도 좋아한다고 하면 기분 좋지 않나요? 왜 저는 이렇게 기분이 별로인걸까요... 제가 독점욕이 심해서 그런걸까요.... 꼭 고치고 싶어요 저럴 때마다 기분이 진짜 안좋아서 스트레스도 받고 스스로가 싫어져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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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rofoam
9일 전
경쟁심이 강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남들과 다른걸 발견하고 남들과 다른걸 좋아해야 희소성도 생기고 경쟁력도 생기는데 남도 좋아한다그러면 희소성도없고 그걸좋아하는내가 남다를거없이 흔한게 되니까 기분이 안좋을것같아요 님이 평소에 내취향은 그다지 특별할거 없어. 일본어잘하는사람 많아 라고 평소에도 충분히 인지하면서 좋아함을 유지하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솔직히말해서 저도 일본방송좋아하고 일본어 상급으로 잘하는데 남들이 저만큼 좋아하고 저만큼 잘해도 타격없었어요. 왜냐면 저도 남들이 나랑 똑같은걸 나중에 알았을때 기분이 안좋아질까봐 평소부터 일본어 잘하고 일본문화좋아하는건 흔해라고 평소부터 인지하고 생각해왔어서, 딱히 나랑 비슷한 사람 만난다고 기분안좋아지지 않았어요. 근데 그건 제가 그런상황을 평소에 준비를 잘해왔어서 그순간에 빛을 본것같아요. 기분나빠지지않고요. 건전하게 관계를 맺을수 있도록요. 그리고 그정도로 경쟁심이 강하신분이라면, 평소에 이건 정말 특별하다 하는거에 관심을 두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비행기나,철도나, 아니면 태국이라던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것을 찾아서 주목하고 관심을 갖는것도 방법일것같아요
비공개 (글쓴이)
9일 전
@Styrofoam 감사합니다. 그런데 경쟁심이랑은 또 약간 다른 것 같아요... 뭔가 제가 좋아하는 애를 다른 애들도 좋아한다고 하니까 질투하는 그런 느낌인 것 같더라구요ㅜ 일본어를 못해도 일본이 좋다고 하면 그냥 뭔가 짜증이 나구요.... 그리고 저보다 나이많으신 분들이 이러면 그냥 암생각 안드는데 또래애들이 좋다 하면 짜증이 나요 진짜 왜 이러는건지....
Styrofoam
9일 전
그렇군요.. 그럼 저는 답을 안가지고있네요.. ㅠ 미안해요.. 근데 저는 독점욕을 갖고있는거를 자기자신을 안좋게보기보다, 솔직히 대비를하면 아무문제가 없다 생각하거든요? 말했다시피 독점을 할수 없는걸 독점하려드니까 이런상황이 발생하잖아요. 그럼 일본이란 카테고리는 내가 독점할수없는 진짜 모두의 분야다 라는것을 인지하고. 정말로 독점이 가능한 분야를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말마따나 일본은 정말. 나 흰쌀밥을 독점하고싶어 이런느낌이잖아요. 독점할수 없는 분야를 독점하려하니까 기분이 심하게 스크래치나고. 조금 자신에게 무의미한 감정소모를 하고있는것같아요. 자신의 독점욕을 안좋게보고 부정하기보다. 내 독점욕을 지켜줄수있는 분야로 눈을 돌리는것도 좋다생각해요. 님 나이에 주식하는것도 흔치않고요. 꽃을 잘다뤄서 꽃다발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것도 흔치않고요. 일본이 아니라 크로아티아라는 나라에 빠지는것도 흔치않잖아요. 자신의 독점욕을 자기를 괴롭히는데 쓰지않고 자신이 자기의 독점욕이란 소중한 욕구를 지켜주는 사람이 되어서 좀더 자기발전에 도움되도록 쓰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비공개 (글쓴이)
9일 전
@Styrofoam 너무 좋은 조언 감사해요ㅠㅠ 근데 제가 또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지금 이중국적이거든요 근데 만약에 일본국적을 선택해서 제가 일본인이라고 치면 사람들이 일본 좋다고 하는게 아무생각 안들 것 같은거에요.... 약간 좋아하는 입장에서 역전한 느낌이라 해야되나 이건 뭘까요.. 제가 뭔가를 좋아하는 입장인게 맘에 안드는건지...... 저도 스스로를 모르겠어요
비공개 (글쓴이)
9일 전
@Styrofoam 이것도 비슷한 얘기인데 제가 예전에 어떤 아이돌그룹을 좋아했거든요 근데 제 최애 멤버는 사람들한테 사랑받을수록 기분이 좋았는데 이 멤버보다 인기가 더 많은 차애멤버는 좋아하는 사람이 느는게 은근히 싫었어요... 그런데도 부럽고 동경하는 마음이 컸던건 차애멤버였어요 뭔가 이게 이 고민글을 쓰면서 비슷하다는 느낌에 썼는데.... 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진짜 왜 일본 관련해서는 저 최애멤버 같은 마음이 안생기는걸까요ㅠㅠ
Styrofoam
9일 전
님은 일본을 좋아하는게 남들에게 특별하게 보였으면 하는거네요. 나의 선택이 특별한거였으면. 그러니 남들이 좋아하고 남들이 나랑 같은 선택을 한다면 기분이 심하게 나쁜거구요. 근데 제가 어른으로서, 님한테 한가지 사실을 말한다면요. 그런건 다 환상이예요. 특별하다는건 외로운거예요 "그런걸 왜좋아해..?" "아아아~~(??;;..)그렇구나" 이런소리를 밥먹듯이 듣기도 하고요. 님의 상상과는 같지 않아요. 특별하다는게 님의 상상처럼 좋은건 아니예요. 특별하고 싶으면 견뎌야 하는 과정이 있어요. 그게 님이 원하고 싶을만큼 달콤한과정이 아니예요. 오히려 괴로운 과정이죠. 님은 지금 환상을 쫓으니까 괴로운거예요. 나와 내 선택이특별하게'보이고싶다' 라는 환상을 쫓으니까 실제 사실과 괴리가 커서 내가 믿었던게 환상이라고 깨닫게 되는 일이 있을때마다 ( 예를들면, 남들도 다 나처럼 일본을 좋아한다던가, 남들이 다 내 차애를 좋아한다던가) 상처입는일이 많은거구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그래도 그 감정이 너무 님을 괴롭히게 된다면 님의 마음건강을 위해서라면 그만두는게 좋을것같아요 나도 남들하고 다를거 없구나 더이상 환상을 쫓지않고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요. 그게 훨씬더 멋진것 같아요. 님이 평생 이런순간마다 기분나빠하며 살아갈순 없잖아요. 오히려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더많이 알고 더많이 얻어가고 그럴수 있을 시간에요. 특별하게 보이고 싶다라는 마음이 나쁜건아닌데, 그건 환상이라는걸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 내가 환상을 붙잡고있구나 그걸 깨닫지못하고 그냥 님의 그 본능과 욕구를 쫓다보면 , 이렇게 아무이유없이 상처받는 일도 많을거고, 이런 일이 쌓이다보면 님 마음에도 큰 영향을 끼칠거예요. 그리고 시간도 굉장히 낭비할거예요. 어쨋든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저는 굳이 님이 자기자신을 괴롭히며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예요. 환상보다는 사실을 잘 다루는 사람이 되길 바래요
Styrofoam
9일 전
최애랑 차애얘기도 똑같아요. 님은 사실 차애가 좋은거고 최애는 그냥 응원하는 맘으로 좋아하는거죠. 그리고 님이 특별한 나만의 취향으로 선택한 애를 남들도 똑같이 선택하는게 싫은거죠. 님이 어떤애가 너무 착해서 달리기중 계속넘어지는애가 달리기에 1등했으면 하는마음이 강한거랑 잘생기고, 매력있고, 눈에 확 띄여서 곁에있으면 님을 긴장하게 만드는애랑 다른거죠 동경이라했으니 같은 성별이겠네요. 근데 똑같아요. 님은 사실 그냥 차애가 님취향이고 차애가 좋은거죠. 지금까지 얘기를 들어봐서는 솔직히 말하면 아마, 누가봐도 멋있고 누가봐도 매력있고 남들 다 좋아하는 애를 최애로 두는거에 두려움이 있지않을까 그런생각도 들어요. 남들과 같아지는거에 대한 두려움요. 어쨋든 최애 차애 얘기도 비슷한 맥락으로 님이 일본과 비슷한 감정이 드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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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Styrofoam 정말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친화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또래 사이에서 좀 소외되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더 특별하게 보이는거에 집착하는 것 같네요.. 아이돌 얘기도 예시를 정말 잘 들어주셨는데 최애는 진짜 걍 너무 착해서 응원하고 싶고 차애는 뭔가 되게 매력있는데 최애로 두기엔 너무 인기많아서 꺼려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암튼.... 솔직히 쓰면서도 너무 솔직한 얘기라 좀 창피했는데 너무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과 다르게 보이고 싶은 욕심을 좀 내려놓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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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Styrofoam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그럼 저는 한국보다 일본을 더 좋아해서 이러는걸까요...? 한국은 외국인들이 좋아한다고 하면 방금 말한 최애마냥 기분이 좋거든요 근데 일본을 외국인들이 좋다고 하면 또 짜증이 나요;;
Styrofoam
9일 전
근데 그 과정은 누구나 다 있어요ㅋㅋ 저도 있었고요. 다들 입밖으로 꺼내긴 창피하니 아닌척 입다물고, 누군가 솔직하게 적나라하게 다 꺼낼때마다 남한테 손가락질하는거죠 특별하게 보이고싶은마음은 전부다 있어요. 이건 진리예요. 저도 똑같고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그 괴로움이 진짜 내가 지금 정신상태를 바꾸지 않으면 이 환상이 나를 해치겠다. 나한테 너무손해다. 내 이런모습이 너무나 추하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고친거죠. 그 욕구가 너무 달콤하니까 갖고있는데 언젠가 그 욕구가 님을 너무나 괴롭게한다면 확 놓아버릴수 있게되길바래요. 너무 늦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