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극과 극인 자존감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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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man10
21일 전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극과 극인 자존감
질문은 1.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다 2. 의사결정이 너무 어렵다 3. 복붙 인생이라 설명이나 말하기가 어렵다 4. 내 의견이 부정당하면 나도 부정당하는것 같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잘 담아 낼지 모르겠지만 전문가 답변을 받고 싶어서 꺼내기 싫은 어린시절 얘기를 꺼내봅니다. 지금 30대 중반이구요 남편이 있어요. 저는 3남매중 첫째고 여동생 남동생이 있어요. 부모님께서는 인맥도 좋으시고 좋은대학교도 나오셨어요..엄마는 노력파 완벽주의자고. 아빠는 머리가 좋고 똑똑하세요. 동생들은 머리도 좋고 노력하는데로 잘 나와요 이 가족 중에서 저만 없으면 완벽한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때는 할머니도 계셨고 엄마가 저에게 밥을 주고 뒤돌면 할머니가 밥을 또 주셨다고 해요 그래서 삼시세끼 기준으로 5~6끼를 먹어서 소아비만이 됩니다. 첫째인 저는 어려서부터 극성맞게 시키셨어요. 4살인가 5살인가부터 천자문을 외우게 하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영어도 하고 발레도하고 수영도 하고 스케이트도 하고 등등 어찌보면 엘리트 코스죠. 근데 문제는 그게 저한테 너무 버거웠고 그중에 한가지라도 특출나게 못했고 열정이 없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시키는게 많으니 저는 하기 싫어도 꾸역꾸역 했었고 뭔가 다른사람에게 뭔가 내 의사를 표현하는법을 잊고 지낸거 같아요. 초등학교때는 엄마가 숙제검사를 하다가 맘에 안들었는지 써주셨어요. 싫다는 말이 왜 어려웠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숙제를 받아적고.. 그러다가 하루는 독후감 숙제였는데 받아쓰라고 준 문구에서 "나는 ~(책의 주인공) 와 다르게 자존감이 없다" 이게 자존심이 상해서 안 썼더니 이 부분 왜 안 썼냐며 지우개로 지우면서 다시 쓰라길래 출구가 없구나하고 다시 썼습니다. 그러다가 여동생이 태어났고 머리가 좋고 시키는대로 곧잘 따라하고 저와는 다르게 티키타카가 되니 저는 셋 사이에서 은따가 되었고 고등학교를 제외한 학창시절 모두 은따였습니다. 왕따는 아닌데 은근히 따돌리는거죠..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걱정이 되는지 저를 정신상태 겸사겸사 정신과 예약을 합니다. 말 한번 많이 안해본 제가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하는게 쉽지 않았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상담시간을 버립니다. 쓰다보니 저는 다시태어나야 할것같네요. 그러다가 갓 스무살때 나도 뭐라도 해보자하고 다이어트 성공을 하지만 얼마 못가 실패하고 지금까지 총 4~5번의 요요현상을 겪습니다. 중간에 꼭 무언가 어그러 질일이 생기더라구요 입원ㆍ유학ㆍ잠자는 중 성폭행 으로의 임신후 낙태.. 이런 삶이라 가족중 제 입지는 밑바닥이구요. 저이런 삶을 포기해버리고 싶습니다 병도 많고 탈도 많고 바람 잘날없는 우당탕탕 삶인데 계속가면 더했지 덜 하지 않을것 같아요 근데 또 죽을용기는 없어요..남편과 싸운날 한강으로 뛰어들 생각으로 나갔다가 한강다리 사이로 웅웅대는 바람이 무서워 다리만 왕복으로 걷다가 집에 들어갔어요. 제가 어렸을때 아무것도 안해서 지금 삶이 이렇게 힘들까요?
호흡곤란불면어지러움충동_폭력트라우마강박중독_집착신체증상환각분노조절망상공황두통우울조울콤플렉스불안섭식의욕없음성정체성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8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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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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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주도성과 주체성 그리고 자존심을 높이려면
#심리적양육환경 #주도성 #주체성 #결정력 #자기탐색 #자기이해 #심리코칭 #칭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마카님이 붙인 해시태그 갯수(21개) 만큼이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카님의 심정이 이해되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1.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다 2. 의사결정이 너무 어렵다 3. 복붙 인생이라 설명이나 말하기가 어렵다 4. 내 의견이 부정당하면 나도 부정당하는것 같다 ~ 제가 어렸을때 아무것도 안해서 지금 삶이 이렇게 힘들까요?>라고 질문이자 고민을 말씀해 주셨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겪는 심리적 혼란과 결정력 부족 등의 주요 요인은 주도성과 주체성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카님의 어린 시절 성장 환경은 경제적 여유 등 물리적 양육 환경은 풍족했으나 심리적 양육 환경은 어린 시절 꼭 필요한 주도성을 키우기는 것에 매우 빈약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추론하는 근거 중 한 가지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시키는게 많으니 저는 하기 싫어도 꾸역꾸역 했었고 뭔가 다른사람에게 뭔가 내 의사를 표현하는법을 잊고 지낸거 같아요.> 어머니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만 했던 환경에서 마카님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선택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들을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글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부분입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독후감 숙제였는데 받아쓰라고 준 문구에서 "나는 ~(책의 주인공) 와 다르게 자존감이 없다" 이게 자존심이 상해서 안 썼더니 이 부분 왜 안 썼냐며 지우개로 지우면서 다시 쓰라길래 출구가 없구나하고 다시 썼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키고 싶어 쓰지 않았던 그 문구를 억지로 써야만 했던 그 심정이 오죽했으면 출구가 없는 느낌이었을까요! 물론, 어머니는 마카님이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셨겠지만 자신의 행동이 마카님의 자존감을 죽이는 행동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이와 함께 말씀하신 은따(능력이 되지 않으면 사랑받을 자격이 부족하다는 느낌) 등의 상황으로 볼 때 심리적 양육 환경은 마카님의 주도성 및 주체성과 제대로 된 자존감을 키우기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작은 것부터 의식적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연습을 꾸준하실 것을 제언 드립니다 예를 들면, 가족이 외식하는 자리에서 메뉴를 선택할 때 다른 가족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마카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결정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가족이 그 메뉴에 뭐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음식을 주문하십시오 '의견 및 추천 고마워. 그렇지만, 나는 이것으로 할께!' 친구와 만남 약속을 잡을 때 마카님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먼저 말씀하면서 협의를 하십시오 '나는 이날이날, 몇시몇시가 괜찮은데 너는 언제가 괜찮니?' 핵심은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마카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적으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마카님이 일상에서 주도성과 주체성을 키울 수 있는 행동 위주의 방법을 제언 드렸습니다 심리코칭을 통해 마카님 마음도 함께 탐색, 이해 및 정리를 해 가시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unknownman10 (글쓴이)
21일 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해결방안과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셔 마음이 좀 놓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