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행복할 수 없는 걸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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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126
22일 전
왜 저는 행복할 수 없는 걸까요?
저는 대학생입니다. 최근 10년된 친구와 성격 문제로 멀어지고 고등학교때부터 쭉 친했던 친구들과도 멀어지면서 인간관계가 확 줄어들었어요. 저는 원래도 인간관계가 좁은 편이라서 한사람 한사람씩 제 곁을 떠날때마다 그 상처가 오래가는 편이에요. 이러한 일들이 계속 반복되니 나에게 문제가 있는걸까, 어차피 친구는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멀어질 존재인데 왜 친구를 사귀어야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그 사람이 떠나면 내가 받을 상처와 외로움을 감내하는 것이 무서워졌어요. 그 후로 저 혼자만의 공간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기시작했어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동기들과 번호를 주고받았는데 주고받을 그 당시는 괜찮았지만 헤어지고 난 후 그들과 쌓아갈 관계가 두려워서 어떻게 하면 연락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그런데 정말 연락하고 싶지 않다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동기들과 대화를 나누고 연락처를 주고받은 순간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었어요. 심지어는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사실 이런 문제 말고도 모든게 지긋지긋해요. 작년 1년동안 겪어온 미칠 것 같은 불안장애와 공황장애같은 증상때문에 상담도 1년넘게 받고 정신과 약도 복용하며 이겨내려고 노력했지만 증상이 조금 괜찮아져 상담과 약 복용을 그만둔 지금도 가끔 밤에 처음 불안장애와 공황장애가 찾아온 순간이 떠오르면서 또 언제 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될지 불안해해요. 환각이 보이고 환청이 들린 적도 있었고요. 이제 한번이라도 더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는 정말로 죽을 것 같은데 그럴바엔 그냥 지금 죽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계속들어요. 그런데 작년에 수도 없이 손목을 그어보고 목을 매달려고 시도를 했지만 쉽게 죽지 않더라고요. 죽을 때 나를 덮쳐올 공포와 아픔을 생각하면 죽는 것도 무서워져요. 하지만 지금은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들고 버티기 버거워요. 매일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여행을 간 후 거기서 죽을려고 갈곳도 정하고 호텔도 예약하지만 결국 다음날 취소해버리는 제가 너무 꼴보기 싫어져요. 제가 왜 살아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하시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초등학생~중학생이 저에게 욕설을 하고 발로 배를차고 때리던 모습이 마지막이에요. 어머니는 저를 때리진 않지만 언어표현으로 상처를 받았고요. 가끔 어머니와 아버지가 저에게 했던 행동들과 말들을 생각하다보면 그냥 저 둘을 죽이고 저도 죽을까하는 충동이 들어요. 이제는 저도 너무 지쳤어요. 왜 저는 남들처럼 평범할 수 없는지 모르겠어요. 다 포기하고 싶어요.
트라우마호흡곤란분노조절신체증상우울공황환각스트레스불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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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ip123
22일 전
쓰니님 정말 많이 힘들었겠어요...인간관계도 너무 어렵고 힘든데 부모님에게도 그런 상처가 있으시다니...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고마워요 저라면 진짜 버티지 못했을거 같아요...제가 해주고싶은 말은 쓰니님이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어머님을 정말 싫어하신다면 안보고 살아도 괜찮아요 언어표현도 학대는 학대니까요 그러니까 쓰니님이 죄책감을 가질 필욘 없어요 부모님을 증오하면 증오할수록 쓰니님이 마음적으로 더 힘들어질거에요 그럼 안되겠죠?쓰니님은 정말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인데...그 시간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또 쓰니님이 좋아하는걸 하고 뭐든 괜찮아요!쓰니님은 제 말이 부모님을 용서하라고 들릴수도 있겠지만 이게 제 조언이에요 그리고 또 인간관계는 누구나 어려워요 저도 지금 친구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거든요 쓰니님처럼 정말 가까운 몇명하고만 지내는 스타일이죠 저도 지금 연락이 끊긴 친구가 있어요 먼저 연락을 하기도 그래서 안본지 3년정도 된 친구이죠 5년지기 친구였고 별 문제는 없었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거뿐이지...그러니까 쓰니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진거 뿐이다 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쓰니님 당장은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 힘내다보면 분명 괜찮아질 날이 올거에요 그리고 노래 하나 추천할게요 뮤지컬 빨래 아시나요?거기서 "슬플땐 빨래를 해"하고 "서울살이 몇핸가요"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시간 날때 꼭 들어보세요 저도 힘들고 고민도 많을때 그 노래를 듣거든요 쓰니님 제가 응원할게요 또 힘들때 언제든 여기에 글 써주세요 여기있는 모두가 쓰니님의 편이니까요!쓰니님의 하루하루가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게요 화이팅!
VyLet
22일 전
작성자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안그래도 발이 넓지 않은데, 성격 문제로 오래된 친구와 멀어지고 인간관계가 좁아졌군요. 어차피 이별할 인연인데 왜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의문도 가지셨던 모습을 보며 과거의 제가 생각나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읽다 보니 더 많은 문제들을 겪고 계시더군요. 지금까지 잘 버텨주셨고, 이렇게 손 뻗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극소수의 사람만 친구로 만드는 타입입니다. 그냥 친구나 지인도 별로 없고, 절친이라고 할 만한 사람도 한 번에 딱 한 명씩만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절친을 둘이나 잃으면서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나고, 절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헤어지면 이렇게나 아픈데, 헤어지는 과정도 결말도 전혀 아름답지 않은데, 너무 외롭고 힘든데, 왜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문을 닫아버리고 꽁꽁 숨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몇 달을 지냈습니다. 저만 없어지면 모든 사람이 행복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많은 지인들과 친구들이 저에게 먼저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았습니다. 나는 굉장히 이기적으로 살고 싶었던 거구나. 다른 사람들도 말 못할 상처가 있는데도, 내 얘기를 들어주고 있던 거구나, 하면서요. 그러면서 조금씩 사람에 대한 신뢰를 천천히 회복해 나갔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butterfly님의 '관계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 여정을 도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주변인들로부터 선연락을 받았던 것처럼, 작성자님께 먼저 손을 뻗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곳을 찾아오신 것도, 분명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시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자라오며 어느 곳에도 기댈 수 없었고, 가장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껴야 할 가정에서조차 편안할 수 없었던, 혼자가 된다는 기분이 너무나 쓰라렸던, 그래서 관계에 집착했던, 그리고 관계를 믿을 수 없게 된, 그런 당신의 옆에 제가 묵묵히 있어드릴게요. 준비가 될 때까지 곁을 지켜드릴게요. 많은 일들로 지치고 상처받은 자기 자신을 꼭 안아주세요. 내가 나를 포기하는 순간, 앞으로의 모든 행복도 포기하게 됩니다. 저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 저 자신을 놓지 않았고, 이제는 적어도 주변을 둘러보고,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을 만큼은 행복해졌어요. 그 기분을 작성자님께서도 꼭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놓지 말아요. 응원할게요.
RONI
AI 댓글봇
Beta
22일 전
제일 어려운게 인관관계예요~! 많이 힘드시다면 한번쯤은 마음 좀 정리할겸 가까운 바다에 바람쐬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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