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잃을것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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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doran
22일 전
정신을 잃을것같아요.
어렸을적부터 주변 사람들하고는 생각하는것 자체가 달라서 좀 친구라던가 가깝게 지내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마음이 강하지 못해서 상처를 잘받고 그랬어요. 그런데 여태 상처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계속 상처가 남아있었고 그것 때문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다가 중학생때 사춘기가 와서 예민해진 건지 계속해서 머리가 굉장히 아팠죠. 매일 같이 아프다 보니까 어머니는 계속해서 의심이 조금씩 생겼는지 짜증섞인 말투를 쓰기 시작했고 그거에 또 기분이 나빴죠. 그러다 한 번 그날에 있었던 거의 모든 일이 기억에서 없어질 정도로 머리가 아팠던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이상하게 머리는 아프지 않았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더라고요. 그야 초등학생 때와 비교해보면 유난히 마음이 여리고 상처주기 싫어하던 애가 마음은 여전히 여리지만 오히려 상처를 주고 다니면서 은근히 미안해하고 있었으니까요. 명백히 다른 사람으로 산거였죠.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고 어떻게 어떻게 정신을 차리고 나니 어머니의 문제로 싸우게 되고 이혼 직전까지 가고 어머니는 집에서 나갔죠. 따지고 보면 어머니는 문제 하나로 저희를 배신했죠. 여태 살면서 가장 저한테 소중한건 저보다 가족인데 배신당하면서 이대로 있으면 다른 소중한 동생과 아버지를 잃겠다 싶은거예요. 그래서 어머니를 버리다시피 했죠. 어머니가 집에서 나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따져보면 제가 은연중에 계속 그렇게 만든거였으니까. 그 일이 있고 저는 사실 별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다만 여전히 아무리 배신이었대도, 아무리 지키기 위해서였대도 버렸다는 사실은 안 변하죠. 심지어 감정이 이상하게 되었죠. 저는 분명히 별로 고통스러운게 없는데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지쳐가다가 자해로 이어졌고, 혼이나고는 정신을 차리고 얼마후에 감정이 아예 나가고 맛도 몇번씩 잘 못느끼겠더라고요. 그 후 또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진짜로 미치겠더라고요. 사실 따져보면 이미 미친 상태일지도 모르죠. 제정신인데도 미친거나 다름없는 상태로 지내니 굉장히 지치더라고요. 물론 주변에서는 정상으로 보죠. 그런데 이제는 또다시 감정이 맛이 갔어요. 분명 감정이 느껴지는데 안느껴져요. 몸은 감정을 느끼는데 정신은 별차이가 없는 그런 느낌인거죠. 며칠전에는 오랜만에 정신적으로 느낀 감정이 기쁨이었던지라 오히려 그것때문에 지금은 감정을 느끼는건지 못느끼는건지 헷갈려요. 차라리 몸도 감정을 못느끼면 모를까 몸은 감정을 잘만 느끼고 있으니 고통스럽고 힘들죠. 그것 때문에 처음에는 커터칼은 무서워서 식칼로 자해를 했는데 이제는 둘다 어떤 느낌으로 상처가 생기는 건지도 알아요. 지금은 어떻게든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주변에 해가 안되면 힘들든 안힘들든 무조건 하면서 주변에서 보기에는 가만히 있는게 좋지만 오히려 한 번 씩 활달한 학생으로 보이겠죠. 사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버틴 거일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는 진짜로 한계가 보여요. 매일같이 몸 여러군데가 아프고 아예 비현실적인 생각이나하면서 현실도피도 하고 자살 생각을 하다가 죽음이라는 것을 잠깐 보았을때는 너무나 무서워서 정말로 정신을 잃을뻔했고, 지금에 와서는 그저 버티는것 말고 못하겠어요. 뭘 어째야할까요.
불안두통어지러움트라우마스트레스망상신체증상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개, 댓글 1개
RONI
AI 댓글봇
Beta
22일 전
그나마 이런곳이 있어서 털어놓을수 있는거 같아요 나쁜생각은 하지 않으셔야 되고 힘들면 힘들다 말하고 해소하고 서로서로 힘내면 다른사람들 덕분에 살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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