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대학생이에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이제 1년이 넘었는데 엄마를 떠나보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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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달 전
21살 대학생이에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이제 1년이 넘었는데 엄마를 떠나보내고 친가쪽 사람들 문제뿐만아니라 엄마 사망 보험금때문으로 아빠와 남동생들과의 사이도 틀어져서 연락안한지도 1년이 넘었어요. 아빠랑 서로 상처주면서 싸우고 저는 지금 이모랑 살고있어요. 간간히 정말로 가끔 늦은 새벽에 아빠한테 전화 올때가 있었지만 못받았어요. 그냥 마음이 이상하고 받을수가없었어요. 그리고 사망 보험금때문에 고소장도 이모이름으로 왔었어요.. 근데 요즘 들어 저 자신이 지금 정신적으로, 마음으로 괜찮은건지 안괜찮은건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많이 아프셨을때 주변에서 너는 첫째니까 성인이니까 장녀이니까 라는 말때문에 엄마 간병,학업,집안일, 병원비, 생활비관리 생각까지 그냥 자연스럽게 제가 하고있었던것같아요. 코로나때문에 아빠가 실직하셔서 집이 금전적으로도 어려웠는데 나는 당장 생활비, 엄마병원비 걱정하고있고 나만 초조하고 불안해서 화도 많이 내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나도 너무 지치고 힘든데 아빠는 너무 나한테만 의지하는데 정작 나는 누구한테 털어놓을수가 없었어요. 그냥 혼자 방안에서 노트에 힘든거 적으면서 울고 집앞에 나가서 혼자 울고 그게 유일하게 탈출구 였던 것같아요. 또 너무 스트레스받고 화가나고 죽고싶고 나쁜짓까지 생각했다가도 '나까지 이러면 안돼' ,'정신차려' 이러면서 속으로 묻어두고 지나간것같아요. 지금도 동생들은 잘있는지 잘먹고있는지 건강하게있는지 궁금하고 걱정돼요 집을 나와서 살고나서부터 제가 친구들을 만나서 놀거나 여행을 간다거나 하면 동생들 생각나면서 죄책감도 들고 내가 행복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8개, 댓글 3개
상담사 프로필
김영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5달 전
대학생으로서의 나를 찾으세요
#채 #도 #상실감. #좌절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영순입니다. 이 글이 조금 이나마 위로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엄마가 세상을 떠나신지 1년이 되셨군요. 엄마가 편찮으실 때에는 엄마의 간병, 병원비, 생활비 등으로 정신없이 생활하시다가 엄마를 떠나보내고 상실의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보험금으로 인해 또 다시 마음에서 아버지, 동생과 헤어지는 이중의 아픔을 겪고 계시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은 현재 엄마를 떠나 보낸 후 마음에서도 '제대로 엄마를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동생을 마음에서 상처로 남겨지는 아픔을 겪게 되셨습니다. 정신 없던 시간들이 마치, 세상에 혼자가 된 것 같은 정적만 흐르는 상황이 된 것 같아 허탈감, 때로는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섭섭함, 화남 등의 감정이 올라오면 자신에게 공격을 하는 행동을 떠올리게 될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어제는 모두 과거입니다. 아버지가 실직을 하셨다면 엄마의 보험금으로 생활하시도록 하면 어떨까요. 이후에 내가 경제적으로 아버지에게 도움을 드리지 않을 명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섭섭했던 일들을 곱씹고 그 안에 갇히게 되면 그 생각들이 마카님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요. 과거의 상실이 어느 순간 다양한 증상들을 만들어내면서 마카님의 삶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마카님!! 이제는 내 인생을 살아가세요. 이전처럼 아르바이트도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내 삶을 만들어가는 거죠. 21세의 대학생의 나이로 돌아가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예쁜 옷도 사 입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즐기세요. 학교에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엄마를 떠나보내는 상담도 권해드립니다. 아쉽다면 마인드 카페의 상담사들과 전문적인 상담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theraincoat
5달 전
전문답변이 개인적으로 너무 .. 별로인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댓글 답니다. 글을 읽어가는데 너무 와닿았어요. 그리고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을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조금 천천히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큰 일을 겪었는데… 하루아침에 눈 감고 뜬다고 싹 다 바꿔버릴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마음에 쌓아뒀던 힘들었던 감정들, 다 잘 흘려보낼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위에 전문답변처럼, 대학생으로서, 21살의 나로서, 나에게 집중하는게 다시 회복하는데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해요. 내가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는, 나를 다잡아줄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생들은 잘 지내고 있을거에요. 글쓴이분 먼저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면, 동생들도 그동안 애쓴 언니/누나 늘 잘 기억하고 있을거고, 곧 같이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거에요. 감히 얘기해본다면,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어요. 글쓴이분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글쓴이분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글쓴이분이 바라는 것들, 소망들, 늘 기억하면서 차츰 한발 앞으로 잘 내딛을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비공개 (글쓴이)
5달 전
@theraincoat 너무 좋음 말씀 감사드려요.. 마음에 너무 와닿았어요. 진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