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한테 사랑 못 받는 느낌이에요
가족한테 사랑 못 받는 느낌을 항상 받아서 너무 슬퍼요.
엄마는 항상 저한테 무관심해요. 그냥 집 오면 자고 있어요. 저를 궁금해 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어떤 일이든 저를 위해서 하는 것을 싫어하고 약간 해줬어도 그것에 대해서 꼭 화를 내고 짜증을 내요. Ex ) 학원 데려다주기, 밥 차려주기. 그리고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해서 자기가 좋을 때에는 간쓸개 다 빼줄 듯이 그러다가도 부탁 하나만 해도 표정 싹 바뀌면서 짜증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억울한 일 당해도 무조건 남의 편에서 말합니다. 항상 모든 일에 대해서 잘못한 것은 저라고 말해요. 그리고 저를 항상 "민폐끼치는 사람"으로 설정합니다.
아빠는 더욱 무뚝뚝해요. 근데 엄마가 몇년 전에 우울증 걸린 이후로 완전히 엄마 편이에요. (그리고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엄마는 모든 사람한테 우울증 걸린게 저 때문이라고 말하고 다녔더라고요. 아빠나 할머니 등등 ) 저번에는 엄마편을 드느라고 저에게 물건을 던지시더라고요. 그 때 처음으로 집을 나와서 이틀은 안 들어갔네요. 이제는 그냥 눈치껏 알지만 아빠는 저녁메뉴나 어떤 일에 대해서 항상 엄마편을 드세요. 엄마는 제 인생, 진로에 간섭이 많으신 편인데 그럴 때에도 항상 엄마 편을 드시고.. 저는 그럴 때마다 가끔 아빠가 과묵하고 무뚝뚝한데 가끔 엄마편을 안 들면 폭행도 하시다보니 무서워요. 저는 제 인생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이런 점이 집에 있는 저를 항상 긴장하게 만듭니다.
동생도 무뚝뚝합니다. 그냥 요즘 말하는 mbti t병에 걸리신거라고 보면 돼요. 자기가 조금이라도 틀려도 절대 인정 안 하고 화부터 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안 맞고요. 일상 얘기는 엄마한테나 하고 저한테는 거의 안 합니다. 그리고 저를 항상 비논리적이고 훨씬 무식한 것처럼 취급하고 생각 없다는 식으로 말해요... 차분하게 말하기 때문에 자기 말이 맞다는 식입니다.
그냥 이런 집에서 너무 살기 싫고요. 가족한테 사랑 못 받은 것 같아서 너무 제 자신이 싫어요. 자기 감정을 마음껏 드러내고 솔직한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이제 감정을 드러내면 어느 누구라도 저를 싫어하고 부모한테 사랑 못 받은 사람 티가 날까봐 그러지도 못하겠습니다.. 진짜 슬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