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진짜 나인지 모르겠어요.
분명 어릴 때는 행복했던 것 같아요. 다만 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우울해 졌고..
내가 우울하다 확신이 든건 중2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사춘기와 왕따가 겹치며 정말 힘들어지기만 했습니다.
예전에는 제 장점을 적으라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적고는 했습니다.
이제는 제 장점이 떠오르지 않아요.
우울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 따지면 우울하게 산 것이 제 인생의 절반입니다.
제 기억이 명확한 때부터의 대부분은 너무나도 우울하고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웃고있지만, 제가 웃어도 되는 것인지. 내가 진짜 행복해서 웃는 것인지, 내가 행복해도 되는 것인지 계속 의문이 듭니다.
저는 너무나도 죄가 많은 사람이라 벌을 받아야하고, 지금 이렇게 우울한건 벌을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새벽을 울며 팔을 긋고, 술을 마시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저는 이런 제가 너무나도 싫습니다.
이쯤되니 제 성격이 우울한건지 밝은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제 진짜 모습이고 성격일까요.
제가 싫어하는 모습이 제 진짜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