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반적으로 망가져버린 것 같고, 모든 게 스트레스로 느껴져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I0veYe110w
한 달 전
저는 전반적으로 망가져버린 것 같고, 모든 게 스트레스로 느껴져요.
모든 게 스트레스로 느껴져요. 모든 상황이 나를 괴롭히고 옥죄는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바로잡아나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전체적으로 폭삭 망한 것 같아요. 그냥 아침부터 모든 상황이 짜증나는 거예요, 일찍 준비한다고 했는데 매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있고 또 이 시간에 늦게 나왔어 하고 늦게 오는 버스, 늦게 도착하고 늦어버리고, 시간관리 안 되고 좀 뇌가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시간 관념이 없는 저에게 화가 나죠. 노트북을 꺼내니까 어제부터 켜놓았고 또 두꺼운 가방에 겹겹이 넣어놓아 잔뜩 뜨겁게 달궈진 상태, 뒷 판을 보니 울그락불그락 쭈글쭈글 일어나 있는 배터리 부분.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고 항상 실망할 상황을 만들고 또 그 상황에 이젠 너무 익숙해서 실망 안 하는 하루가 없어요. 마치 실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친구와 통화한 것도 너무 짜증나고, 통화 후 사과하는 패턴도 지긋지긋해요. 반복되는 패턴 나아지지 않는 모습 너무 짜증나고, 그 상황을 자꾸 만드는 친구도 짜증나요. 물론 그 상황을 친구가 만드는 게 아닌데, 괜히 원인을 친구에게 돌리는 그런 사고를 하는 제가 짜증나요. 친구는 저를 생각해주는 말을 하는 걸 텐데, 제가 잘못한 걸 텐데, 근데 친구는 또 저를 생각해준다고 전화를 할 테고, 저는 또 자책하고 사과하고 반복되겠죠. 그냥 통화를 안 하고 싶어요. 그래서 인간관계를 피하는 것 같아요. 그냥 싫어요 그 패턴이. 머리 아프고 사람이 더 비참해져요. 비참해지기 싫어요. 그리고 요즘 머릿속은 온통 시끄러워요.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처리되지 못한 일들이 잔뜩쌓이고 쌓여서 쓰다가 구겨버린 종이 쓰레기들이 한가득 차 있는 느낌이에요. 낱낱이 꺼내서 차분히 열어보고 해결해야 할 텐데, 또 하고 싶지 않아요. 사람은 노력하고 한계를 돌파해야 하고 해야 하는 것은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저는 그런 게 점점 없어져서, 저 스스로도 뭔가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기억력은 또 점점 나빠지고, 현실도피는 잘 해서 웹툰을 온종일 붙잡고 있거나 잠을 너무 많아 자요. 하기 싫은 일이 눈 앞에 있으면 무조건 잠으로 도피하는 걸 잘 하고, 또 잠을 덜 자고 싶어도 수면 관리가 안 되어서20시간씩 잘 때도 있어요. 하기 싫은 공부를 앞에 펴놓으면 무조건 잠에 들어요. 이 때에는 기면증처럼 상태가 심각해요. 이전에는 분명 이정도의 인간은 아니었는데, 나름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정체성을 모두 스스로 상실하고 말았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보다 당장 눈앞에 있는 일을 어떻게 해내야 할 지, 일의 순서도 안 잡히고, 당장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당장 아침에 잠자리에서 눈을 뜨고 개운하게 일어나는 거 그런 사소한 것조차 너무 힘들어요. 스스로를 구제하고 싶은데 문제가 총체적 난국이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것도 우선순위도 못 정하겠고, 손을 못 쓰겠고, 또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회피하거나 잠을 자거나 일상생활을 보내다가 또 병이 도지듯이 며칠 뒤 아니면 내일 바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죠. 이 전체적인 생각 자체도 너무 무겁고 머릿속 구겨진 종이 중 하나로 제 속을 시끄럽게 하고 있어요. 소리가 들리는 것 아니지만, 너무 시끄럽다 좀 끄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를 자꾸 병적으로 바라보고 연민하는 태도, 이것도 너무 지긋지긋하네요. 엄마는 의지박약이라고 저를 나무라시는데, 그 얘기를 들으면 정말 화가 나면서도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의지가 강하면 정말 굳세다면, 이런 나약한 얘기를 하는 시간조차도 아깝겠죠..?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현실에 직면으로 마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텐데, 그걸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제가 한심하고 싫습니다.
과수면증시간관리문제무기력한심기면증예민불안기분이오르락내리락adhd의욕없음의지박약분노조절우선순위문제우울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5개
hammyy
한 달 전
무기력 하시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 상황인것 같아요. 자기탓을 하지 않기는 쉽지 않지만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노오력' 과 의지만으로 이겨내기는 힘들거에요. 혹시 병원이나 상담은 받아보고 계신가요?
I0veYe110w (글쓴이)
한 달 전
@hammyy 아니요ㅠㅠ 병원이나 상담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은 강해지는데, 또 적합한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알아보는 일이 스트레스에요. 정말 많은 병원과 센터가 있잖아요ㅠㅠ 그 중 하나로 추려서 가기 위해 많은 정보를 알아볼 생각하니 머리 아프고, 실비보험도 없은데, 한 번 약을 처방받으면 향후5년간 가입도 못한다고 하고, 돈은 또 얼마나 나올지 취업도 못했는데 앞으로 취업에 문제는 없을지. 비보험으로 처리하면 기록이 안 남는 게 맞는지 등등ㅠㅠㅠ 또 속이 시끄러워지다보니 자꾸 미루게 되네요..
hammyy
한 달 전
@I0veYe110w 앗 실비보험은 방문 전에 먼저 꼭 들어두시는거 추천드릴게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취업에는 영향이 전혀 없어요. 비보험으로 처리해도 초진기록지에 첫 진료일 나오기 때문에 보험 가입시에는 영향이 있을수 있어서 방문 전에 꼭 보험 먼저 들어두세요! 비용은 많이 비싸지 않아요. 초진 아니라면 1차 병원 기준 건강보험 적용해서 1-2만원 선 정도입니다! 응급진료나 입원이 필요하시거나 약만 타도 괜찮으시다면 큰 병원 대학병원도 좋지만 조금 더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다면 로컬 1차 추천드릴게요!
RONI
AI 댓글봇
Beta
한 달 전
마카님이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잠시 휴식하면서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떠신지요.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새로운 생각들이 떠오르고 활기를 되찾을 것같아요.
공감
신고하기
I0veYe110w (글쓴이)
한 달 전
@hammyy 와ㅜㅜㅜ 너무 감사해요..!!!!!!!!! 실비보험 꼭 가입하고 가야겠어요ㅠㅠ 죄송하지만 몇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혹시 병원 다녀오게 되면 보험처리도 되는 건지, 그리고 제가 증상이 굉장히 총체적이라 딱 하나를 꼬집어 말하기가 어려운데 이럴 경우에도 그냥 주변 정신과의원을 가면 되려나요? 병원 가면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