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섣불렀나요
전에 한번 썸타다가 그냥 흐지부지 되고 잠깐 어색해졌었는데 다시 연락 하면서 친구로 잘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최근 들어서 또 자꾸 헷갈리게 굴길래
넘 신경쓰인다고 이런거 이제 하지말자 했더니
왜 자기 잘못으로 몰아가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잘못했다는게 아니고 지금 애매하게 지내는게 너무 신경쓰이고 확실하게 말 안하면 계속 이렇게 될 거 같아서 말한거라 했는데
난 아무 생각도 없었다고 하길래 그냥 알겠다하고 끝났어요
밥먹자 영화 보러 가자하고 내일은 뭐볼래 하면서 계속 카톡 하고 저번에는 저한테 왜 자꾸 사람 헷갈리게 하냐고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전 당연히 잘해볼 맘 있는줄 알았고
근데 사귀기엔 좀 걸리는게 많아서 더 이상해지기 전에 확실하게 말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말 꺼냈다가 괜히 더 어색해졌네요
아예 모르겠다고 해버리니까 더 할 말도 없고..
진짜 아무생각 없었던 걸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엔 너무 신경쓰이고 저도 마음이 커질까봐 먼저 말을 했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질 걸 그랬나요
저번에 한번 멀어졌을 때 다시 친구로 돌아가게 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돌이킬 수 없어진 거 같아서 좀 후회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