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료 받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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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달 전
정신과 진료 받을 때마다 계속 괜찮은 척 해요 ㅠㅠㅠ 저도 들어가기 직전에 아 이번엔 힘들었던 점 말해야지 이러고 들어가면 뚝딱거리면서 괜찮은 척... 어떻게 하냐면요 너무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이번 주는 어떠셨어요? 라고 하면 아 괜찮았어요 라고 대답해요... 심지어 자살 시도 실패하고 병원 갔을 때도 그렇게 말했어요... 이거 어떻게 하나요? ㅠㅠ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6개,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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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달 전
괜찮음 아래 힘듦을 표현하기 어려우신 마카님에게
#평소연습 #인식하고알아주기 #소리내어표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음이 힘들어 정신과 진료를 받으러 가셨을텐데 그 앞에서도 마카님의 힘들었던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려우셨군요. 아무리 힘들었더라도 막상 그 자리만 가면 반사적으로 ‘괜찮아요’라고 반응하게 되시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실까 싶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자살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실 정도면 상당히 큰 우울감을 느껴오셨던 것으로 보여요. 그렇게 되기까지 힘들 때마다 힘든 나를 느끼는 것 외에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없는 무기력감이 있으셨던 것 같구요. 어쩌면 성장과정에서도 힘든 것을 표현해도 반응하는 누군가가 없었거나 괜히 표현했구나라는 실망감이 더 많았기에 더 긴 말이 되지 않도록 ‘괜찮다’라는 말로 빨리 닫게 되신건 아닐까 짐작해보았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들어가기 직전에 힘들었던 점을 말해야지 하실 때 그 힘든 점들은 얼마나 구체적인 모습일까요? 아무리 힘든 걸 말해야겠다라고 다짐해봐도 막상 질문에는 괜찮다만 나오게 되는데 일상에서는 힘든 점들이 잘 인식도 되고 표현도 되시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그 부분에서부터 어려움이 되시는 거라면 평소 내 감정에 자주 주목해 주세요. 두세시간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체크해봐도 좋고 특정 사건에서 감정이 많이 동요되는 일이라면 그 일부터 기록해보는 거에요. 지금의 내 감정은 어떻고 강도는 얼마나 되고 그럴 때 내 생각은 어떤지를 간단히 기록해보는 거지요. 진료받기 하루 전에 그 기록을 살피면서 내 감정이 어떻게 흘러가고 내 일상이 어떻게 힘들었는지를 말로 정리해보신다면 진료 받을 때 순간의 당황함이 좀 덜해지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진료를 받으실때 말로는 표현되지 못하는 마음의 어려움을 검사나 질문지 등의 다른 도구를 통해 표현되셨을까요? 힘듦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막하시다면 수면이나 식사 등의 일상생활 패턴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부족한 점을 말해보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아요. 만약 그런 부분을 보고하는 질문 등에서도 잘 지내는 것으로 표현되게 되면 마카님의 우울감 치료에 부족하게 처방될 수도 있거든요.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마카님이 다니시는 병원 진료의 특성상 무엇이 어떻게 힘든지를 나눌 분위기로 느끼기 어려우신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느끼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해도 괜찮다 여겨질만큼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려면 그만큼 먼저 감정이 수용되고 다뤄지는 경험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상담을 통해 안정적인 관계 경험과 함께 마카님을 살피고 힘든 것을 힘들어도 말해도 괜찮구나를 경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표현을 통해 마카님의 마음이 보다 평안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ashjf
2달 전
다음에 병원가면 글에 쓴거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면되지않을까요? 이런 현상을 겪고있는데 왜그런거냐고 물어보세요
6vlrhsgo6
한 달 전
저도 치료중이예요 어느새 치료 시작한지 만 5년 남짓 되었어요 전 오히려 다 얘기하고 솔직해야 현재의 치료에서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의 상담을 하는거 같아요. 이겨내고자 하시는 의지가 있으시다면 혼나시더라도 말씀 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저 역시 목도 메 보고 약물과다복용도 하고 뛰어내리려고도 해봤고 하지만.. 다 얘기하고 혼나고 그래요 낫고 싶으니까요.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
rony17
한 달 전
저도 그래요ㅠ너무 힘들었는데 진료실에서는 세상 괜찮고ㅠ
s0y00
한 달 전
저도 그래서 아예 글로 다 적어서 종이를 가져갔었어요. 또 내 멋대로 말해버릴까봐 아예 문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저 종이 읽을게요 선언하고, 그냥 쭈욱 나열했어요. 월요일은 우울했고, 화요일은 잠을 못 잤고, 수요일은 엄마랑 싸웠어요 등등. 이렇게 아예 빼도박도 못하게 해버리니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도 안하게 돼서 도움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