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없어요
자격증 공부나.. 자소서 같은 취업준비 그리고 졸업논문...
할게 잔뜩인데 의욕이 안나요
입맛도 수면도 대인관계도 공부도 전부 다요
제가 자취하는 곳 근처에 볼 일이 있어 왔는데 동생 보고 가고싶다던 언니의 연락을 회피하고, 개강하기 전에 한번 놀러오라고 말하는 엄마에게도 핑계 대며 둘러대고...
의욕이 없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지만 그보다 더한건 내가 가진 장점,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어떠한 것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 내가 나 스스로에게든 남에게든 떳떳할 수 있다는게 없다는게 가장 괴롭고 그 때문에 피차 가족일지라 하더라도 누군가와 말 한마디, 잠깐 만나는 것도 어떤... 죄책감인지 뭐라 확실하게 표현할 말이 뭔지 모르겠지만 죄책감 비슷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