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은 순간이 너무 많아
내가 맘에 안 드는 순간이 너무 많다. 말 한마디 한마디 생각하고 뱉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애초에 말을 예쁘게 안 하고 막 툭툭 뱉는 편이라 자꾸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전엔 내 화법이 직설적이라 내가 말을 좀 세게 해도 사람들이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직설적인 것과 부드럽게 말하는 것은 반대의 성격이 아니란걸 깨달았다. 매일 말하고 후회하기를 반복한다. 그때 좀 더 부드럽게 말할 수 있었는데. '이 자식'이라는 말은 좀 안 쓰면 좋겠는데. 난 친구 기분을 너무 안 헤아리고 말하는 사람이다. 자책만 많이 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안 하는 것같다. 그래서 말을 아무렇게나 내뱉은 뒤 내가 한 말들을 의식할 때면 항상 후회하고 자책하고 스스로를 공격한다. '이런 내가 너무 싫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럴 수록 나는 나를 싫어하고 자기애는 자꾸 떨어진다. 나 진짜 말좀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어.. 말 막하는 내가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