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리니까'의 허용 범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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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zx
6달 전
'아직 어리니까'의 허용 범위
21살 성인입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또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닙니다. 고등학교 어느 순간부터 어른이 되기 싫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싫다고 나이를 안 먹는게 아니니 그대로 성인이 되었습니다. 20살이 막 됐을때는 졸업한지 1년도 안된 미숙한 성인이라며 실수를 해도 자기합리화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21살이 되면서 그 자기합리화가 먹히지 않아요. 어른으로서의 행동은 뭐지? 여기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거지? 난 이제 성인인데 '아직 어리다'라는 변명이 먹힐까? 라는 생각이 많아지고 있어요. 갓난아기 때부터 다녀온 교회가 있는데 교회에 가면 저를 마냥 이쁘게 봐주세요. 감사하지만 최근들어 생각이 많아져요. 최근 교회에 돌아가신 분들이 계세요. 저는 그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를들어 교인들이 단톡에 조문 인사말을 쓸때 저도 쓰면 되는 일인데 뭔가 쉽지가 않아요.. 누군가 제 조문인사말을 보고 저에대해 판단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냥 속으로 조의만 표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장례식도 안 가고 사실 지금까지 장례식장에 가본 적도 없어요. 장례식 예절을 모르니까(딱히 노력을 안하는 것도 있어요..) 피하는 것만 같습니다. 제 이런 생각과 고민들은 상관없이 차려야 할 예의가 있는건데 잘 되지 않아요. 그 순간에도 합리화를 시키는 거에요.. 난 아직 어리니까 다른 사람들도 나를 이해해 줄거야. 라고요.. 어떻게 해야 어른스러운 행동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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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6달 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자연스러운과정 #멘토 #가이드 #본이되는 #괜찮아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시 최영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답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21살 성인이신데, 청소년과 성인 사이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다고 생각이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셨지만 사회경험 등이 많지 않으시기 때문에 스스로를 미숙한 성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조금의 혼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청소년 관련 법을 찾아보니까 청소년기본법, 청소년복지법, 청소년활동법을 찾아보면 청소년은 만9~24세로 광범위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일반적으로는 만 18세 이상이시니 성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청소년 관련 법에 따르면 청소년시기를 지내고 계신 것이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스스로 '나는 성인인데 동시에 (여러가지 경험이 많지 않고 잘 모르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어린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한 순간에 성숙한 성인이 되거나 어른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럽게 성인이 되고,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 부모님이 되는 것 처럼요. 어떤 사람들은 미리 공부하여 잘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어쩌다보니 역할이 주어지고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께서 현재 하시는 고민이 당연하고 성장하시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조금 더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하루 아침에 성숙한 어른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수하면서 배운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마카님의 고민과 관련하여 "어떻게 해야 어른스러운 행동이고 어른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처방안을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주변에 모범이 되는 성인들의 모습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마카님 눈에 성숙해 보이는 어른들도 하루 아침에 어른스럽게 태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로부터 배우고, 영향을 받고,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카님께서도 주변 어른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또 이야기하거나 조언을 구하면서 어른스러움에 대해 고민해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 마카님의 가치관과 동의가 되거나 성숙한 어른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이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주변에서 관찰하고 영향을 받으면서, "아 이분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하시는 구나, 저 분은 이런 상황에서 저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이시면서 마카님만의 어른스러움에 대해 정의를 해 나가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리해보면 삶의 멘토를 찾아서 배워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어른은 부모님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가정을 통해 최초의 사회생활을 배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가장 가까이에서 마카님이 질문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친척들이 될 수도 있고 주변 선배들, 선생님 등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마카님께서 교회 이야기를 해 주셨고 조문관련 표현에 대한 질문이 있으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교회 안에서 친한 성인이 있다면 그 분들에게 삶의 조언을 구하실 수도 있고, 솔직하게 "제가 ~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데 혹시 삶의 지혜를 나눠 주실 수 있나요?" 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시면서 배우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생각도 해 보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해요.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 게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께서 아직 "어리시니까" 당연히 하실 수 있는 고민이기에 마카님이 생각하시는 어른스러움을 배워나가신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스로에 대해서 "괜찮아, 배워가면 되지" 라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바라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심리상담이나 코칭을 통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들어보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경험들이 있으시기에 마카님께서 고민되는 상황들에 대해 조언도 얻으실 수 있고 어떤 방향성을 발견해 가는데 도움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님이 가장 중요하신 존재이시고 주인공이시므로 타인의 조언이 100% 정답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마카님께서 타인의 의견을 참고하셔서 스스로 정의내리는 어른스러움을 발견해 나가시기를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OATXTMOA
6달 전
100살 먹어도 지구보다 한참 더 어려요 걱정 말아요
koro0312
6달 전
저도 마카님보다 몇살 많지만 어른답게 행동하는 것에 부담감이 큽니다. 2월에 대학을 졸업해서 취준 중인데 어떻게 어른스럽고 성숙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회사에서 어른처럼 잘 생활할 수 있는지 두렵습니다... 인터넷에서도 마냥 애처럼 굴었다가 얼마 전에 지적을 당하기도 했고요...ㅠㅠ 이런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ㅠㅠ 우리 같이 힘냈으면 좋겠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