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너무 맞지 않아서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집에만 들어가면 너무 답답하고 감옥에 있는 기분이 들어요. 부모님은 저를 답답하게 생각하시고, 항상 제 얼굴,표정,말투,성격을 지적해요. 정말 제가 바껴야하는 걸까요? 위로와 공감이 아닌 감정적인 지적으로만 대하는 부모에게 신뢰가 떨어지고 싫어졌어요. 물론 저도 이 관계를 되돌리고자 제가 바뀌려 노력해봤지만 여기서 무얼 더 해야하죠? 저를 한심하게만 보고 의심만 하니까 괜히 엇나가고 싶어져요. 지금까지 가출도 해본 적 없는데 정말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수시로 생각이 나고, 자해도 왜 하는거지 생각했던게 이젠 자해라도 해서 마음의 아픔을 없애고 싶고 그래요.. 친구들이랑 있을땐 정말 한없이 기쁘고 즐겁고 밝은 저인데 집에만 가면 표정이 사라지고 기운도 없어지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저의 공간은 없는 기분이에요. 항상 부모님이 또 어떤 말을 할까 손을 떨며 밥을 먹고, 조금이라도 마주치지 않으려 방문을 닫고 최대한 나가지 않아요. 제가 대화를 시작하려하면 결국 제 잘못으로 결론이 나며 분위기만 안 좋아져서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요. 이런게 부모인가 정말 화가나서 연을 끊고 지내고 싶은데 또 죄책감이 생겨요. 정말 그냥 내 잘못은 아닐까.. 나만 바뀌면 되는걸까.. 항상 생각해요. 정신병원이나 심리상담소에 가고싶지만 아직 미성년자인 저는 그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요. 기댈 곳 하나 없는 이 자리에서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혹시 집에서 긴장하고 눈치보며 사는게 맞는건가요? 집에만 있으면 눈물만 나고 마음만 아프고 머리도 아프며 속도 안 좋아져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