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감, 우울감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태어나고 젖 뗀 시점부터 약 1년 정도를 큰집에서 자랐습니다. 동생 둘 있는 K 장녀구요.
그리고 기억이나는건 초등학교 때까지도 명절이 되면 제가 큰아빠 무릎에만 앉아있었던 것, 엄마 아빠가 좀 어색하다고 느꼈던 감정들이 기억이 나고,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기보단 항상 부모님 싸움이나 형제들끼리 싸움으로 시한폭탄같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여러 문제로 항상 싸움이 있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이혼을 하셨고요.
그 와중에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서 그 시간들을 지나왔습니다.
지금은 현재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을 하면서 평일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희망차고 위로를 전해야하는 리더십의 위치에 있으면서 오히려 제가 실수하거나 잘못한 일들로 인해 자존감도 낮아지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쳐가는 무기력감으로 인해 더 우울감에 자주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근래에는 잠자는 패턴이 불규칙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회복하기 위해서 12시간 넘게 자도 최근에는 계속 피곤하고 머리만 대면 잘 수 있을 정도로 눈도 늘 피곤한 상태에요.
심적으로 힘들었다가 다시 회복했다가 반복했었는데 이제는 회복이 된다기보단 조금 덜 힘들어지는 느낌이에요.
의지적으로는 극복이 잘 안되고 생각을 바꾸면 된다는 것도 아는데 잘 바뀌지 않아요. 요즘은 그냥 멍해요.
그러다보니 실수도 잦아지고 이런 제가 너무 하찮게 여겨지기도 해요.
어떻게 극복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