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과 불안 강박을 줄이고 싶어요
아직 꿈을 찾지 못한 20대 중반 여자 입니다
올해 5월 초까지 오래 꿨던 꿈을 정리하고
지금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예요
성격상 하기 싫은 일을 하면 정신적으로 탈이나는 성격이라 아무거나 배우고 일단 아무거나 해봐! 라는
조언은 마음을 더 힘들게 하더라구요
일단은 운동도 하고 언어 공부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집에 있는 동안엔 집안일도 열심히하며
앞으로 뭘 해야할까 고민중인데
그런 시간들이 모두 의미없게 노는 시간 같이 느껴져요
아마 제 강박과 조급함 불안함은 어렸을때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부모님이 볼 수 없는 시간에 연습을 하거나 공부를 하면
열심히 했다는 걸 믿어주시지 않더라구요 본인들이
봤을때 무언가를 해야지 했다고 생각하셨어서
성인이 된 지금도 남들에게 인정 받을만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고
그래서 집안에 있는 모든 시간이 불안하고
아직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못한 내가 너무 한심하고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니까 몸에 긴장도가 높아져
밤에 잘 때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작년 9월에 우울증 치료는 끝났지만
사회불안과 자기 혐오, 불안은 아직 많이 남은 듯 해요
지금 pms 기간까지 겹쳐서 무엇 하나 손에 잡히지도
않고 잠만 쏟아져서 안그래도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폭팔해 내 자신을 한심한 인간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시간이 더 필요하나? 싶은데 꿈을 정리한지 벌써
두달이나 지나가는데 너무 조급해지고 힘듭니다
남들은 다들 삐걱거리면서도 잘만 걸어가던데
나는 조금만 삐걱거려도 주저 앉아버리고 속상해요
제가 스스로 잘 해낼꺼라는 믿음도 부족하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저는 걱정을 멈추는 법을 모르고
이러다가 머리가 생각으로 터져버릴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완벽주의적인 성향,강박,걱정 많음,
조바심, 불안등등을 해소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저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요
미래를 더는 부정적이게 생각하지 않고
나는 잘 될 수 있고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싶은데
아무것도 이룬게 없고 우물안 개구리인 제가
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아도 괜찮을까요?
글을 쓰는 지금도 계속 눈물이 나네요
제가 지금 무슨 상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