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불륜을 모른 척한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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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7달 전
엄마의 불륜을 모른 척한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살이 된 여성입니다. 저희 엄마는 꾸준히 어릴때부터 바람을 피셨습니다. 제가 처음 인식한건 초등학교때였고, 중학교 고등학교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주말 부부였기때문에 안들키고 가능했던 것 같아요. 엄마는 숨길 맘이 없으신것 같았어요.. 아빠가 불치병이라 생식기능이 없으신지 오래됐는데 어느날은 같이 산부인과를 갔는데 성병이기도 했고 루프라는 피임기구를 삽입했다가 염증나서 빼는데도 같이 갔습니다. 저한테 아빠한텐 비밀이라고 하더라구요. 금시계를 보여주며 엄마를 좋아하는 아저씨가 줬다고 자랑도 했었어요.. 그땐 그냥 심증만 있었는데 고등할교때 아빠 친구랑 서로 사랑한다고 보낸 카톡도 발견했습니다. 항상 생각만 하던 일인데 직접 증거를 보니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일단 캡쳐를 했고 이걸 아빠한테 알려야하나 말아야하나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얘기할 수가 없었어요..분명 두분이서 이혼하실텐데 저는 누구를 따라가야할지 몰랐거든요. 아빠랑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엄마는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빠를 따라가면 너무 제가 심리적으로 불안했고 엄마를 따라가면 경제적으로 가난할게 뻔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속에 묵히기로 했습니다. 순전히 제 미래를 위해서요. 근데 그때 이후로 제가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너무 역겨워요. 가난해지는게 싫어서 아빠랑은 살기 싫어서 알면서도 그걸 숨긴 제가 너무 소름끼칩니다. 한편으론 너무 억울해요 잘못은 엄마가 했는데 왜 힘든건 나인건지... 벌써 오래 지난 일이지만 문득문득 저는 제가 너무 역겹습니다.
우울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8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7달 전
토닥토닥.......엄마와 나를 분리해주세요.
#우울#자책금지# #살아남기위한#나의선택 #자책하지말아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문득 문득 올라오는 감정으로 힘드신 마카님에게 위로와 힘을 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엄마의 바람을 목격하고 그것을 숨겼다는 자책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신 것 같아요. 지난 일이지만 올라오는 감정들에 스스로를 자책하고 계시네요.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마카님 그 당시 그 어린 나이에 마카님에겐 정말 큰 짐이었고 큰 불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그 시절 마카님은 엄마나 아빠에게 의지해야 하는 시기인데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 하지 못한 그 마음.... 그러기에 더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그 마음에만 머물러주세요. 그것 외에 일어난 모든 일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 그 당시의 나의 감정에 머물러주세요. 그리고 스스로의 결정에 지지해주세요. - 엄마의 행위와 나의 결정을 동일시 하지 말아주세요 그 당시 마카님에겐 그 결정이 최선이었고 저라도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겁니다. 저 또한 가정이 중요하니까요. -마카님의 모든 감정을 수용해주시고 감정과 생각은 분리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의 마카님의 일상에 집중해주세요 마카님의 일상을 원하는 경험들로 채워 나가주세요.
문든 문득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을 억압하지 마시고 그래 그랬었지... 나는 그게 최선이었어 라고 지지해주세요 저도 마음 속 깊이 마카님의 그 시절 그 결정을 지지합니다.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lal24
7달 전
본인을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그때그상황이라면 누가 나서서 엄마의불륜을 알렸을까요? 그상황이면 누구라도 그랬을겁니다. 알리고 아빠랑 살았으면 지금 아무문제없이 잘 살고있을까요? 아님 엄마의불륜을 아빠에게 알리고 엄마랑 함께 잘 살수있었을까요? 그건 선택할수없는것이었어요. 그러니 자신을 미워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