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돌아가신 이후 변화
작년 10월에 어머니를 여의고 저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버지는 어릴 때 사고로 여의었습니다.)
원래 추진력왕이라고 주변에서 저에게 얘기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추진력있고 뭐든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는
반짝 잠시 의욕이 생겨서 이것저것 하다가도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할 필요도 못느끼겠구요..
그냥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 잘 받고 남자친구한테 너무 의존하게 되고 괴로워서 최근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에게도 저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꼭 어머니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요즘 기분 환기삼아 친구들이랑 여행도 다녀왔는데 벌써 1주일이 지났는데 캐리어 정리도 못했습니다.
왜이렇게 지치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까요?
누군가가 저 대신 해줬으면 좋겠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습니다.
제가 왜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