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가 뭘까요? 무엇으로 살아가야하는걸까요.
누구나 다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인생에 가치가 있다면 제 인생은 어떤 가치인지 잘 모르겠네요. 나름 좋은 학교에 석사까지 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했습니다. 졸업 이후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다른분야의 공부와 이런저런 자격증도 따고 하다보니 벌써 20대의 마지막에 서있습니다.
한번도 대충해본적없이 나름 노력하며 살아왔던거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보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나태하게 쉬고 있는데 이런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삶의 의미를 못찾겠습니다. 사람에게도 너무 지쳐버렸고, 세상에 점점 실망을 하게 되는거같아요. 사실 안좋은 생각도 점점 많아지게되는거같구요..
누군가에겐 오늘이 정말 간절히 원하는 하루일텐데.. 저에게는 그냥 흘러가는 버티는 일상이니까요. 제 하루가 너무 가치없고 의미없다고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
뭔가를 하고싶다는 생각도없고, 어릴때부터 욕심을 가져본적이 없어요. 부럽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질투가나거나 내가 가지고싶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거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인생에 큰 목표나 바람도 없습니다. 그나마 있던 완벽주의도 석사를 졸업하며 꿈과 같이 날려보냈구요. 간절함, 독기, 열정, 질투, 욕심 이런것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저에겐 그런 감정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요.
다른분들은 어떤의미로 살아가시는지 버티시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