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게 무서워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취업/진로
비공개
7달 전
공부하는게 무서워요
안녕하세요. 26살 취준생입니다. 저는 공무원시험을 몇년째 하고있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 시험이 완전 망해버렸어요. 심지어 작년에 친것보다 점수가 안나와서 더욱 절망적입니다. 몇년째 하는 공부에 지쳐서 이제 그만두려고 생각중입니다. 저 자신에 대한 원망보단, 지금까지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스럽고 저 자신이 더욱 초라해지네요. 이번에도 부모님은 괜찮다고 해주시겠지만 그게 더 죄송해요...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친구들한테도 부끄럽고 만나기도 꺼려집니다. 남들은 이정도 공부하면 어느정도 합격과 가까워지기라도 하는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멀어지고 있으니 한심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온 정성을 다해서 공들인 시험에서 예상치못한 처참한 결과가 나와서, 앞으로의 취업준비가 자신이 없어지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아요. 공부하는 동안 살도 찌고 몸도 안좋아지고...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자신감이 바닥입니다. 차라리 열심히 안했다면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일텐데 도대체 왜 망했는지 알수가 없어요. 평생 해왔던 방법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하면 더 무너질것 같아요. 저 자신에 대한 문제를 찾을 수 없으니 계속 외부의 문제만 찾아서 괜히 원망하게됩니다. 공부기간 내내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어요. 그래도 마지막엔 결국 보상받겠지 생각하면서 울면서 버텼는데 허무하기만 합니다. 마음이 공허하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앞으로 뭘 하기도 싫고 진짜 나쁜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스트레스우울불안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59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황서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7달 전
힘든 시간을 버텨낸 마카님께
#시험 #취업 #의욕없음 #우울 #불안 #스트레스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몇 년 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셨군요. 많이 외롭고 불안하고 힘드셨겠어요. 반드시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고 합격하지 못하면 여태까지 했던 노력들이 보상받지 못한다는 허탈함이 마카님의 마음을 정말 힘들게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 노력이 보상받지 못했다는 것보다 나에게 지원을 해주셨던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마카님을 더 힘들게 했을 것 같아요. 또, 이만큼 노력했는데도 잘되지 않았다는 게 다른 도전을 하는 데에 자신감을 갖기 어렵게 했을 것 같습니다. 내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결과가 너무 좌절스러워 현재 의욕이 나지 않는 상태이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내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내가 노력했던 것이 물거품이 되고 보상받지 못할 때, 사람은 크게 좌절하고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노력에 대한 대가를 연료로 나아갈 힘이 생기게 되는데 아무런 대가가 없으니 앞으로 나아갈 연료가 고갈된 상태죠. 마카님께서 현재 무언갈 할 힘이 나지 않고 의욕이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바닥난 연료를 다시 채울 때까지 조금 쉬고 회복할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마카님께서 지금 이렇게 힘드신 것은 여태까지 정말 애쓰고 노력하셨다는 증거에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아셔야 할 중요한 것은, 내가 이번에 실패했다고 해서 다음에 또 실패하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는 겁니다. 내가 이곳에서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요. 사람은 저마다 가지고 태어난 것이 달라서 나의 능력과 개성이 어디에서 발현될지 모릅니다. 지금 나의 실패가 너무도 크게 느껴지지만 이후에 나의 적성에 맞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그때 실패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결과로 마카님의 미래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마카님의 미래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마카님께서 더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즐기고 누려야 할 즐거운 일들도 많이 남아있으니 미래를 속단하며 희망을 저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나마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더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제 답변이 마카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teacup2
7달 전
네, 자 그 동안 공부하면서도 은근 맘고생했을텐데 속 시원히 털고 다른 일을 찾아 봅시다.
4u2nite
7달 전
기다려준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식으로써 가져질 수 있는 마음인 것 같아요 마카님 말씀대로 마카님의 죄송한 마음처럼 부모님께서도 안타깝지만 더 더 나은 길오 나아가는 자식의 모습도 보고 싶으실거에요 친구들 또한 진심으로 잘 되길 빌어주었던 친구들이라면 떨어진 마카님에게 낙담이 아닌 격려와 응원을 해줄거에요 친구니까요 친구들과 사회의 진행노선에 합류하지 못하고 지체되고 도태되어진다는 느낌을 받아 정체되는 구간에 있는 것만 같으신 거 같아요 마카님이 해왔던 공부법이라던지 공들인 시간들이 허무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해서 본인을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어요 새롭게 안 사실이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게 잘 못 되거나 틀린 일이 아니니만큼 다시 마카님을 믿어주는 건 어떨까요? 가끔 나 자신이 싫을 때가 있어요 나 자신이 버거울 때요 왜 이런 나일까 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근데 그 생각을 계속 해봐야 아무쓰잘곳이 없더라구요 갱생이라는 표현이 맞는건진 모르겠지만요 나아지는 게 없이 쳇바퀴처럼 그자리에서 돌아요 왜그러지? 왜그런걸까? 왜그랬던거지? 하 괴롭다 아니 왜? 이 써클안에서 계속 돌더라구요 혼돈의카오스, 뫼비우스 띠 처럼요 내가 내 구덩이 파는 시간인거더라구요 ㅎㅎ.. 있죠 마카님 시간이라는 게 참 야속하게도 내가 원한 적이 없는데 자꾸 가요 유난히 힘들 때면 해가 빨리갑니다 하루가 없어져요 뭘 한 게 없는데요 공허한 게 시간까지 빨리가는 것 같아요 세상 모든 인간들한테 주어진 시간의 속도는 같은데 말이죠 하기싫은 거 하지마세요 해야되는 것들 순위를 매겨보세요 하나씩 하는 겁니다 거창한 것 말고요 당장 밥을 먹어야겠다 화장실을 가야겠다 밖에 나가야겠다 친구를 만나야겠다 하나씩 다시 해도 늦지않아요 26살은 아직 많이 젊어요 결혼도 안했잖아요 현실적 짐이라는 게 없는 꿈만 쫒아도 괜찮은 때입니다 다시 시작 하면 됩니다 잘 할 수 있어요 노력했잖아요 포기라는 걸로 무기력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만큼 노력할 수 있는 본인을 발견한 걸로 만족하는 챕터라고 생각해봐요 이제야 막 초입부분을 살아가고 있음을요
비공개 (글쓴이)
7달 전
@4u2nite 진심어린 격려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힘이되었어요 ㅠㅠ 고작 앱에서 끄적인 글에 이렇게까지 진심가득 담아주셔서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정말 감사해요. 다시 눈물닦고 앞으로 나아가봐야겠죠! 캡처해서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susu224
7달 전
저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이 되네요ㅠ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를 않으니 이게 내 적성이 아닌걸까, 애초에 길을 잘못 든걸까,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른 길을 찾기엔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하며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부모님께도 안좋은 결과만 가져다 드리자니 너무 죄송하고 부모님의 기대가 점점 격려보다는 오히려 무거운 짐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진짜로 원하시는 것은 공무원 시험 합격이 아니라 마카님이 행복해지는게 아닐까요? 결국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거니까요. 그러니 조금 늦으면 어때요, 조금 천천히 가고, 조금 실패하면 어때요. 마카님이 무얼 하든 응원해주실 분들인걸요? 그러니 마카님도 자책하긴 보다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 온 자신에게 칭찬 한마디만 해주세요. 저는 그냥 입 바른 소리가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한 일에 그렇게 까지 온전히 집중하여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란게 너무 멋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닐거에요 ㅎㅎ 그러니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alswl012
7달 전
인생은 30살부터입니다 어떤전공을 하셨었고 예전에 가졌던 꿈이나 하고싶으셨던거 있으세요?? 저는 지금 31살인데 탄탄히 잘보냈어도 사람잘못믿어서 돈꿔주고 빚만 1억5천입니다 ㅎㅎ 저를 보며 힘내십쇼!
비공개 (글쓴이)
7달 전
@susu224 진심어린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맞아요... 부모님은 저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시겠죠!! 멋있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힘이나네요! susu님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yeonbean
7달 전
괜찮아요 아직 존2나 젊어요 우리 퇴사 전 직장 신입 나이 32도 있어요 인생 길게봐요
Hohoho1122
7달 전
저는 5년동안 한 공공기관에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졌어요...ㅠㅠ 정말 가고싶은 곳이어서 포기를 못했었죠. 그 때문에 제 20대가 가버렸습니다. 이렇다 할 커리어를 못쌓고 계약직을 전전했었죠.. 마지막 해에는 서류조차 통과시켜주지 않아 과감하게 그 길을 접고 다른 길로 준비해 2년만에 직장 얻고 지금 다니고 있어요.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했고, 동생이 먼저 자리를 잡기도 해서 식구들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저도 자리잡고 앞가림하며 살고있어요. 온전히 기다려준 식구들에게 제일 감사하면서 살고있어요. 마카님 부모님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힘든 이 시간을 견뎌내고 행복해지기를 바라실거에요.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물론 바라는 대로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분명 마카님만의 길이 있을테니 너무 조급해마세요. 전 32살에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한가지 해주고 싶은 말은, 공무원이 된다고 해서 장밋빛 길만 펼쳐지진 않아요...😅 부디 힘내시고, 너무 낙담하지 않기를....😊
gksrmfrl1114
7달 전
저는 미대입시가 그랬어요... 저희 집 형편이 좋지도 않았고, 항상 그림그리면 c (점수로 따지면 채점 가치도 없어 시작하자마자 떨어지는 점수)를 받았어요... 그래서 자신감도 없었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 스럽기도하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기도하고, 나쁜 생각도 해보기도 했죠... 근데 막상 끝까지 도전해서 학교들어가 보니, 재수생 삼수생 복학생 편입생 가지각색 이더군요 이 모든 사람들이 결국엔 대학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들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거 잖아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그냥 그저 수 많은 길들 중 하나 였을 뿐 입니다. 힘내세요!
poi088
7달 전
여러모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직 어리니 계속 노력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위에 20대부터 지금 40대가 되도록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가라는 대학도 안가고 28세가 되도록 직업 없이 지내다 가끔 공무원 공부할까 말만하고 안하는 사람도있고요. 님은 열심히 살아온 인생의 보람과 자신의 용기와 의지가 있어 앞으로 어떤 일이든 잘 해 낼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박수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