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좋지 않은 사람인걸 알면서도 잊기가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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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jeerlo
8달 전
저한테 좋지 않은 사람인걸 알면서도 잊기가 힘들어요
평소엔 자상하고 친절하지만 화가나거나 자기뜻대로 되지않을땐 강압적으로 행동하고 명령하던사람이에요 저에게 집착하고 제가 다른사람들과 만나는것도 싫어하면서 결국 주변에 아무것도 없게 만들고 그렇게 서서히 자기 자신만 바라보게 만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좋아하는것이 잘 맞았고 그사람의 자상함과 항상 함께하면서 옆자리를 채워주는 충족감이 좋아서 계속 만나왔는데 이렇게하다간 나를 너무 망가트릴것같아서 일주일전 사소한 트러블이 생긴날 헤어지게됐어요 나쁜사람이었던걸 알고 헤어지기전엔 안좋은 모습도 많이 봤는데도 혼자 지내는 시간이 너무 버겁고 버티기가 힘들어요 다시 혼자가 됐다는 상실감..?도 너무 커서 버티기가 힘들구요 어떻게 하면 마음을 좀 단단하게 만들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신체증상불안우울불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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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내 자신과 친해지기
#외로움 #의존적성격 #나홀로서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평소 자상하지만, 자기 수에 틀리면 화를 내고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던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셨군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이렇게 가다간 내 자신이 망가지겠다 싶어 사소한 트러블을 핑계로 헤어지긴 했지만, 그동안 내게 잘 대해주었던 기억,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안도감 등이 떠올라 괴롭고 힘드신 것 같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마카님께서 글에 적으신 것처럼 마카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 사람과 계속 만난다면 나는 점점 망가져갈 것이라는 것을요. 그렇기에 그동안 만나면서 수많은 고비와 어려운 순간들을 지나쳐왔지만,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도망치듯 사소한 트러블이 생겼을 때 바로 헤어짐을 고할 수 있었겠지요. 그만큼 마카님께서 그간 그 사람을 만나며 얼마나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가 짐작이 됩니다. 마카님께서 표현하신 바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요즘 특히 많이들 말하는 '가스라이팅'의 한 형태를 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스라이팅은 보통 관계가 평등하지 않고 한 사람이 우위에 서서 상대를 지배하곤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쏟아부어야겠지요. 상대가 자신을 믿어야 자신에게 종속이 될 테니까요. 그래서 평소에는 참 자상하고 친절하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이 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오지 않는다면 화를 내고 그렇게 행동한 상대를 비난하지요. 그러다보면 상대는 그 기준에 맞게 행동하지 않은 자신이 잘못한 것처럼 느끼게 되요. '내가 잘못해서 저 사람이 저렇게 화를 내는 거야' 라고 잘못된 생각까지 하게 되고 되려 미안해 하기도 합니다. 매번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되니 그러는 사이 나는 점점 작아져 갑니다. 그게 어느 순간 내가 바라보는 내가 되어 있기도 하구요. 마카님, 어떠한 관계에서도 인간은 평등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나를 종속 시킬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옭아매는 행위는 사랑이 아닌 집착이고, 폭력입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한 선택을 저는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스스로 그런 결단을 내리셨다는 것이 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내 자신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해가 있으시다고 느껴져요. 물론 누군가와 이별을 하는 것은 그 상대가 어떤 사람이었던 간에 상실의 경험입니다. 상실은 그저 공기처럼 당연하다 생각하고 여겼던 무언가를 잃는 것처럼 허전하고, 또 외롭고, 또다시 허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원치 않아도 수많은 상실을 경험해 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현재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 사라진 그 슬픔과 외로움을 그저 오롯이 느끼고, 안아주시길 바라요. 감정을 애써서 쳐내려하지 말고 슬프면 슬픈대로, 눈물이 나면 눈물이 나는대로... 나 홀로 그렇게 놓여진 시간 속에 머물러 보세요. 누군가가 내 옆에 앉아 나를 꼭 안아주며 위로해주어도 좋겠지만, 결국은 상실에 대해 내 스스로가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고, 울어야 그 감정들과 함께 서서히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다시 바라보셔요. 이별을 선택한 나를요. 내가 왜 이별을 선택했는지를 다시 기억하셔요.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내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한 선택이에요. 그만큼 내가 나를 아끼고 있다는 거예요. 내가 나를 참 아끼고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그 마음을 이쁘게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사랑하는 내 자신을 위해 나는 이제 무얼 해볼까, 내 자신이 뭘 하면 좋아하고 기뻐할까를 생각해보게 되요.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씩 해보셔요. 다른 누구가 아닌 나를 위해서요.
마카님, 힘든 시간이지만 분명 이 시간들은 지나가고, 건강하게 서로를 아끼는 그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봅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심리상담의 문을 두드려도 보셔요. 마카님이 내 자신만으로도 충만한 나날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RONI
AI 댓글봇
Beta
8달 전
너무 좌절하지 말아요. 많은 관계 속에서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같이 노력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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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N
8달 전
토닥토닥.. 모든 이별에는 애도기간이 존재한다구 해요. 충분히 슬퍼하시구, 왜 헤어졌는지 잊지마시길 바라요... 비슷한 사람이 아니라 정말 좋은 사람 만나려면 어떡해야하는지 많이많이 고민해보셔요..:)
ahjeerlo (글쓴이)
8달 전
@LoveN 좋은사람이 되면 자연스럽게 좋은사람이 올거라는걸 알면서도 움직이기가 너무 힘드네요. 생각했던갓보다 더 많이 좋아하고 의존하고 있었나봐요.. 지금 이상황이 너무 힘들고 버거운데 잘 버텨봐야되겠죠.. 어딘가 붙잡고 하소연할곳이 필요한것같아요. 좋은답변 감사드려요..:)
LoveN
8달 전
@ahjeerlo 마음 답답하실땐 언제든지 마카에 털어놔주세요:) 어딘가에 털어놓기만 해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니깐요... 무엇보다 마카는 익명이니까요:)
ahjeerlo (글쓴이)
8달 전
@sisiss 헤어지고나서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서 저역시 잘못된걸 알면서도 관계를 끌고 있었어요. 지난번의 다툼도 제의도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생긴일이지만 계속해서 그사람의 협박이 담긴말들을 따르면 더이상 돌이키기 더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서 그사람이 요구하는걸 거절하면서 헤어졌어요. 물론 생각했던만큼 지금 혼자가 되서 기댈곳이 없는게 너무 힘들지만 옳은선택이라고 믿고있고 옳다고 해주시는분들이 있어서 힘내보려구요. 마카님도 조금더 용기내서 실천해보세요. 힘든일은 곧 지나갈거라고 믿어요!
djdkskf
8달 전
헤어지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gks3149
8달 전
저는 조금 다른 입장에서 말씀드릴게요 물론 글쓴이님이 얘기하신거처럼 본인이 망가져가면서까지 만나는거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제일 중요한거는 자기 자신이죠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서 그사람이 정말 잊기 힘드신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시면 이별에 관해 연락 한번 해보시는게 어떠신가요 상대방이 정말 붙잡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지 아니면 진심으로 헤어진 이유를 깨닫고 고쳐나갈려고 노력을 하는지를..상대방이 정말 잘못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행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만약 붙잡기위해 거짓말을 하는거면 바로 끝을 내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깨우치고 반성하며 변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다시 받아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거는 정말 자신의 가치가 높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gks3149
8달 전
@gks3149 참고로 저는 글쓴이분과 완전히 반대 상황이에요 제가 부정적으로 행동했던 모습의 반복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상황인데 이별을 하고 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제가 너무 상대방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했다는걸요 제 잘못들로 인해서 그 사람이 상처 받았다는 거와 그로 인해서 힘들었다는 걸요 그 사실을 헤어지고서야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부정적인 성격과 행동들을 고치기 위해서 이 어플을 다운받고 책을 보며 조금씩 발전해나갈려고 하고 있어요
ahjeerlo (글쓴이)
8달 전
@djdkskf 이제 일주일 조금 넘었네요..^^
ahjeerlo (글쓴이)
8달 전
@gks3149 다시붙잡는건 의미가 없을것같아요.. 지금당장은 저도 좋았던 기억들 때문에 너무 힘든건 사실이고 다시 잘 풀어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본인이 요구하는걸 듣지 않았다고 해서 더럽게말안듣네 라는 말을하고 분명히 거절의사를 보였는데도 나중에 내가 말을안해서 자기가 몰라서 실수를 한것처럼 말을한다던지, 자기가 잘못한일에 대해서 제가 조금 기분나쁜티를 냈다고 너는 왜 좋게풀어보려고 노력하는데 계속 그런태도냐고 오히려 화내면서 끝까지 미안하단 말은 하지않고, 다툼이 생기면 제가 싫어하고 기분나쁠만한 말들만 골라서 하던사람이었어요.. 물론 다툼을해도 결국 제말은 하나도 듣지않고 본인할말만 하고 본인이 화가풀려야 괜찮아지는 사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