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일이 잊혀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일단 저는 부모님이 맞벌이인 환경에서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아직 학생이지만 어릴 때 초등학교 3학년 때 왕따를 당했긴 했지만 딱히 트라우마로 남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오픈채팅을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채티 라는 앱에서 글을 쓰다가 오픈채팅으로 넘어오게 된건데 처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소설, 글도 쓰고 지인들도 늘어나는게 좋았습니다. 현실보다도 더요. 그러다가 시작한지 1달쯤? 되었을 때 몸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서히 오픈채팅을 접으려 했지만 이게 게임보다 중독성이 더 심한 거 같더군요. 떠나려해도 지인들이 너무 보고 싶고 그때가 그리워 다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몇년이 흐른 지금도요. 그러다 초6 2월쯤 제가 제일 믿고 아끼던 지인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화해를 한 뒤 또 다른 믿던 지인이 떠났고요. 그때 커터칼로 자해를 했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어느새 저는 현실에서도 친구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 중 한명이라도 기분 나쁜 티를 내면 불안해서 버틸 수가 없더군요. 자해는 멈췄지만 아직도 왼쪽 손목에는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요즘 뭐든지 하기 싫고 불안하고 지쳐서 그냥 죽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저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