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직장이 뭔지 모르겠어요.
31살 여자 취준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내가 원하는 직장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가 원하는게 뭔지자체를 모르겠어요.
21살부터 운좋게 사무직으로 취업해서 7년 가까이
한 회사를 다니면서 나름 고연봉이였는데
당시 근무강도도 쎄고 군대식 회사에 번아웃이 와서
무턱대고 이직하겠다고 나와서 자유를 즐기겠다는 핑계와
코로나 발생을 핑계로 1년 넘게 쉬었어요.
퇴직금 다 쓰고 겨우 다른회사 취업했는데
그곳에서는 복지는 좋았지만 업무가 정말 안맞아
8개월 만에 또 퇴사해서
다시 또 1년을 쉬고있는데 그동안 부모님한테 손도 벌리고
돈이 없어서 가지고있던 적금도 해약하고...
스스로가 한심하고 무기력하고
다시 취업준비중인데 연봉을 쫓고자하니 복지를 놔야하고
복지를 쫓자니 연봉이 맘에 안들고..
사실 나름 고연봉이였던 터라 주변의 시선도 은근 신경쓰이고요.
뭐가 더 중요한지 재고 간보느라 시간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거 같아요.
평가가 두려워서 시작도 못하는기분입니다.
예전의 저를 놓고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어야하는건
머리로 알겠는데 과거의 저의 지위를 놓지를 못해요.
어떻게하면 마음을 비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