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같이 집과 밖의 모습이 정반대여서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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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64
2달 전
페르소나 같이 집과 밖의 모습이 정반대여서 힘들어요
"집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나"가 정반대에요. "집에서의 나" → 무표정, 극현실주의, 직설적인 말투(빈말을 안함), 짜증이나 화도 잘 내는 등의 성격 "밖의서의 나" → 밝음, 무조건 상대방에게 다 맞춰줌, 한 톤 올라간 말투(빈말을 잘함), 잘 웃어 줌, 밖에서는 절대 짜증이나 화가 나도 티를 안내고 넘기는 등의 성격 이렇게 가면을 쓰고 사는 것처럼 안과 밖이 너무 달라요. 저도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고, 밖에서 제가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고 싶고 그런데 그게 잘 안돼요.. 살면서 친구들과 한 번도 싸운적이나 싫은 소리한 적 없고 제가 힘들어도 무조건 친구들에게 맞춰줘요. 직장에서도 동료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일을 못해서 제가 다 떠안고 손해를 매번 봐도 괜찮다고만 해요. 제 친한 친구들 조차도 "진짜 나"를 몰라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등의 진짜 내 본 모습을. 제가 직장에서 안괜찮으면서 항상 괜찮다고 떠안기만하다가 약간의 우울과 불안장애와 공황장애가 왔고, 이런 사실도 친구들은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제가 연락도 늦고, 바쁘고 피곤하단 이유로 약속도 안잡으려 하니까 한 친구가 왜 그러냐 물어봐서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힘겹게 저의 상황을 말했어요. 그전까진 항상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시덥지 않는 말만(의미없는 말만)하거나 저도 힘든데 상대방 이야기만 들어주곤 해요. 첨으로 힘겹게 나의 이야기는 했는데, 이제와서 진짜 저를 보여주기는 힘들고 어렵네요..😣 전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어딜가든 밝고 착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게다가 전 저 스스로 자신이 없어하는 자존감이 낮은데, 사람들이 저에게 말해준 그 이야기들이 제 자존감을 잠깐이라도 높여주는 기분좋은 그 이야기들이 그게 절 가두게 만든 것 같기도 해요. 제 심리상담 선생님과 정신의학과 선생님 모두 저에게 그냥 겉으로 봤을 땐 항상 밝고, 친근하고 아무렇지 않게 잘 생활하는 그런 사람처럼 보이는데 속은 정반대여서 두 선생님 모두 처음엔 놀라셨대요. 그제서야 전 내가 진짜 심하긴 하구나 하고 깨닳았어요. 제가 절 봤을 때 이렇게 밖에서 가짜의 나로 행동하니까 모든 인간관계도 가짜같고, 제가 힘들 때 이야기 할 사람이나, 아무리 오래되고 친하다 생각하는 친구여도 심심할 때하는 가벼운 전화를 거는 것조차 못해요. 다 가짜같이 느껴지고, 덩그러니 저 혼자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해야 저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요..🥲
불면섭식의욕없음콤플렉스호흡곤란불안페르소나강박착한아이증후군공황어지러움스트레스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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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amalun
2달 전
와 저도 어렸을 때 동생한테 이중인격자라 소리 들은 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제 경우엔, 집에서는 천방지축 말괄량이였는데 밖에서는 도도한 새침떼기처럼 굴었어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제가 밖에서는 항상 긴장하느라 성격이 바뀌더라고요. 사실은 예민한 성격인데 밖에서는 둔감해지려고 무의식 중에 노력하다 보니... 둘 중 무엇이 본성인지도 헷갈릴 정도였어요. 요즘엔 그냥 수줍음이 디폴트가 된 것 같아요. 어쩌면 쓰니님도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과 그냥 솔직하게 지내고 싶은 두 마음이 충돌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저는 집 안•밖에서도 편한 상대를 만났을 때, 양쪽 모습 다 보여주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 이후로 그냥 저의 다양한 모습을 제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됐어요. 내가 편하게 대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한 번 경험해보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억지로 모두에게 항상 잘 보이려고 애쓸 필요는 없더라고요. 잘 대해주고 싶은 상대에겐 잘 대해주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건 아니다 싶으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해도 괜찮아요. 처음엔 사람들이 놀랄 수도 있지만 숨은 반전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