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이 싫어서 우울증이 오기까지 했어요
안녕하세요 수도권에 살고 있는 30대초반 공무원이에요.
제 적성에 잘 맞을 듯해보이고 편한 직업일거라 생각하여 몇년 공부해서 공무원이 된 지 2년이 되었어요.
그런데 적성은커녕 제 성격과 너무 맞지 않고, 공무원 조직내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업무 자체가 저랑 너무 맞지 않습니다. 어렵고 재미없는 걸 떠나서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생각하면 숨이 쉬어지지 않고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의사처럼 고수익 직업은 아무리 힘들고 스트레스 받더라도 돈이라는 보상이 있으니 견디고 유지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9급 공무원의 월급은 보상이 아니라 벌처럼 느껴집니다. 최저시급보다 못한 금액으로 일하면서 그나마 여유로운 생활 할 수 있는 시기는 50대 이상의 나이가 차기까지 기다려야하는거고 그동안 젊은날의 저는 계속 암담하게 살아야하는게 너무 희망적이지 않고 암담합니다. 그래서 공무원하면서 1년간 고민한 결과 여행 유튜버로 전향하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흥미있는 분야가 운동이랑 여행뿐인데 직업은 진입장벽과 능력도 요구하니 국내여행 쪽으로 해서 진입이 가능한 유튜버만 떠오릅니다.
대박 나면 좋은 거지만 그렇지 않게 될 때의 결과에 대해서, 유튜버로 성공할 가능성 적다라는 주위 여론에 대해 또 결국 우울하게 됩니다.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무기력함과 앞으로의 상황이 희망적이지 않고 미래가 암담하게 보이는 것 때문인지 사는 것이 즐겁지 않습니다. 돈이 많아서 직업이 없어도 되는 사람이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겠지요. 돈은 벌어야하지만 현재 일은 죽고싶을 정도로 싫고 그만 두고나서 대체할 다른 마땅한 직업도 없는 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