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아/성격
pp09
3달 전
제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얼핏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10대 청소년 입니다. 제 고민은 제 감정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것 입니다. 일단 제 상태를 말씀 드리자면 예전에 비해 무표정으로 지낼 때가 많다는겁니다. 예전엔 밥이 맛있으면 오..하는 표정도 짓고,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도 아~하는 표정도 짓고, 수업 듣다가도 이해하는 듯이 끄덕끄덕 하는 표정도 지으면서 꽤 다양한 감정들을 표정으로 표출했는데 지금은 그 다채로운 표정이 거의 사라졌어요. 주변에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 볼 정도로 삶에 의욕이 없는 표정을 하고 있대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매일 우울한건 아니에요. 가끔씩 좋아하는거 보면 행복하고, 말다툼 하면 화도 나요. 솔직히 제가 우울한건지, 우울한 척 하는건지, 우울 하고싶은건지, 우울 했던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주변 사람들 의견에 따르면, 예전에 비해 많이 무뚝뚝해 졌다, 죽음을 너무 쉽게 입에 올린다, 처음 봤을 때 보다 많이 표정이 무거워졌다, 하는 말은 긍정적인데 네 어투나 표정 보면 아닌 것 같다, 삶에 의욕이 없어보인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요. 지금도 딱히 무표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제가 무슨 감정이나 생각으로 이 글을 쓰는지 도무지가 모르겠어요. 정말 속이 답답해서 거울보고 물어도 봤는데, 당연하게도 무표정의 제가 서 있었을 뿐 답은 없었죠. 생각 해보니 요즘 가끔씩 느껴지는 감정들이 단순해 진 것 같기도 해요. 예를 들자면 예=이러이러 한 일 때문에 화가나고 억울해서 슬퍼. 현=슬퍼. 억울해. 처럼 정리되거나 지나치게 생략돼서 나타나요. 아 내가 슬프구나 알려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아 내가 즐겁구나 하고 깨닫기도 전에 웃고있는 경우고 있구요. 이게 참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그냥 단순히 제 언변이 부족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감정을 정말 모르겠어요. 가끔 확실하게 감정을 알 때가 있는데 이게 딱 정해져 있어요. 이 3개의 감정만 정확하게 알 것 같아요. 설레임, 분노, 억울 딱 이 3개만 확실하고 나머지는 두리뭉실 하게 느껴지다가 휙. 사라지고 알다가도 모르게 느껴지고 아무튼 저를 괴롭혀요. 우울한지도 모르겠는데 자해를 한다거나 정신 차리고 보면 자살계획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일들도 큰일이라고 생각 하는데 저런것 까지 더해지니까 더 아리송하게 되어가는 것 같가요. 그냥 제가 제 자신을 조금 더 연구하면 나오는 답 인 것 같은데, 하면 할 수록 똑같은 자리에서 제자리 걸음하는 것 같아요. 정리 하자면 눈물은 나오는데 이게 분한건지 우울한건지 아픈건지 슬픈건지 모르겠고 분명 웃음은 나오기는 하는데 이게 진짜 행복해서 나오는건지 아님 주위에서 제 표정에 대해 지적해서 나오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무표정, 무감각으로 다니게 되는 것 같아요. 제 감정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의욕없음혼란감정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1개
ddashida
3달 전
분하고 억울한 일이 있었군요. 그게 풀리지 않으면. 자꾸 남아있어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최근에 , 혹여 몇년전이라도 아픈 경험이 있다면 차분하게 내 얘길 들어줄 선생님께, 토로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여의치 않다면 그 누구에게도 내 비밀을 함부로 누설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조물주를 향해서 털어놓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