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너무 많은 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때문에
혼자 서울에 와서 자취한지 6년이 된 26살 여자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수련회나 수학여행
단체로 놀러가도 내 물건은 따로 구석에다가
챙겨두고 내일 입을 옷들, 물건들 차례대로
꺼내서 정리해두고 몇 번을 가방 정리를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누가 내 물건을 훔칠까 봐 그런 걱정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해야지 제가 속이 편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걱정이 많아서 무엇을 챙겨야 할 때도 가방에 챙기곤, 또다시 물건들을 다 꺼내서 종이에 적은 리스트를
보며 두 번씩은 확인해야지 제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해야 하는 일들이 있으면 까먹을까 봐 항상 종이에다가 해야 하는 일이나 고쳐야 하는 것들을 적어서 책상 중간에다가 두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혼자 살면서도 전기 코드를 다 뽑았는데도 집에서 나가기 전에는 무조건
집을 돌아다니면서 다 확인을 하고
집 문을 열다가도 다시 또 들어와서 확인하고
전기 코드 뽑은 것들을 다 사진까지 찍곤 합니다
근데 그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 행동들을 하면 마음이 편하니깐 하는 겁니다.
또 문을 다 닫았는데도 6번을 넘게 문을 한번 잡아당겨보곤 합니다
문이 잘 잠겼는지 안 잠겼는지..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을 주위에다가 이야기하면
주위에서도 너무 피곤하게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피곤합니다.
분명 두 눈으로 전기 코드가 뺀 걸 다 확인했는데도 그 앞에서 1분을 가만히 보는데
그런 제가 가끔은 나는 왜 이럴까? 싶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저는 이 많은 습관들을 그만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