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이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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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0달 전
자해이후
저는 지금 24살이고요 고등학교 2학년 18살때 자해를 크게 했던적이 있어요 그 당시에 집안이 좀 어려웠거든요 연년생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예체능을 했어요 엄마는 언니를 지원해줬고 평범했던 형편에 저랑 언니의 교육비로 집도 팔고 많이 어려웠던거 같아요 엄마도 돈 얘기하는 일이 많았고.... 저는 전문직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간호사를 하는게 어떻냐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언니는 재능이 있었지만 저는 잘하거나 좋아하는것도 없고 안정적인 전문직을 빨리 얻는게 집에 도움이 될거같았어요 근데 성적이 간호학과를 지원할 만큼이 안되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던거 같아요 엄마아빠는 돈에 시달리고 나는 능력이 없고 자꾸 욕심을 부리는 언니가 너무 이기적이고 원망스러웠어요 언니랑 많이 다퉜어요 주제를 알아야지 우리집에서 예술이 가능해보이냐며 언니한테 심한 말도 했던거 같아요 언니랑 점점 사이가 틀어지고 멀어져갔어요 어느날 아빠가 술에 많이 취해서 귀가를 하셨는데 자꾸 저희한테 미안하다고 했어요 많이 못해줘서 남들만큼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아빠가 막 토도 하고 그래서 엄마가 집에 안계셔가지고 제가 토도 치우고 그랬어요 언니는 아무것도 하지않았어요 그래서 언니한테 한소리했는데 그때 엄마가 오시고 엄마한테도 혼나고 언니랑도 계속 싸우고 방에 혼자있는데 문득 나만 없으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나만 없으면 엄마아빠도 부담이 덜할거라는 생각도 했던거 같아요 사실 기억도 잘 안나긴하는데... 언니랑은 계속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있었고 무슨 생각이였는지 계속 저를 자극하는 언니한테 달려가서 내가 없어지면 니가 더 잘 살겠지 라고 하면서 자해를 했어요 피가 났고 언니는 소리를 질렀어요 부엌에 있던 엄마가 급하게 뛰어나와서 엄마도 소리를 지르고 아빠도 비틀거리면서 방에서 나오고 그리고 그냥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던거 같아요 .....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언니는 한번도 오지 않았고 엄마랑 아빠도 아무말도 하지않았어요 엄마아빠랑은 아무렇지 않게 지냈고 언니는 퇴원후에 보조기를 차고 다녔는데 언니랑은 꽤오래 대화를 안하다가 어느순간 옛날로 사이가 돌아온거 같아요 저는 그이후로 괜찮은거 같은데 언니가 많이 예민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한거 같아요 .... 사실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거 같아서 저도 많이 죄책감이 들고 ,,,, 이렇게 사는게 맞나싶어요 ... 가끔은 어떻게 죽어야 엄마아빠가 덜 슬플까 라는 생각도 갑자기 들때가 있고 엄마아빠가 안슬프다면 죽는게 낫겠단 생각도 들고 근데 평소에는 정말 괜찮거든요 저런 생각을 한다고 쟤가 우울해지거나 축 쳐지거나 하진않아요 그냥 문득 저런 생각이 들 뿐이에요 공부를 하는중인데 공부도 잘하고 공부전에는 친구들과 사이도 좋았고 가족들이랑도 좋아요 그래도 너무 미안하니까 내가 가족들한테 정신적으로 너무 충격을 준거같아서 나중에 취업하면 가족들 다 심리상담을 받게 하고싶었어요 근데 집에서 다툼이 일어날때마다 예민하고 폭력적인 모습들을 보면 너무 늦을거같단 생각이 들어요 저는 지금 어떻게 해야하나요 ???
트라우마불안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9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10달 전
내어놓고 얘기하기
#가족의아픔 #트라우마 #상처 #함께극복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고등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예술을 하는 언니와 나의 공부를 뒷바라지 하시느라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셨네요. 힘들어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마카님도 많이 괴롭고 힘들어 자해를 하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준것 같아 죄책감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고등시절 연년생인데다 언니는 예술쪽을 준비하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가족 모두가 참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예술한다고 돈이 많이 드는 언니를 대신해 이 가정에 내가 보탬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했군요. 그러다보니 간호학과를 지원할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이 마카님에게 정말 큰 압박감을 주었을 것 같아요. 어려운 형편에 계속 자기 길을 고집하는 언니가 욕심만 가득한 것 같고 이기적이라는 마음도 충분히 들만 해요. 아버지가 술드시고 온 날 언니의 나몰라라하는 행동이 나의 그런 마음을 더욱 자극하였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자해를 하기까지 그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을까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돌파구가 없다는 생각이 내게 얼마나 큰 답답함과 터져버릴 것 같은 위기감을 주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 이후 6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마카님의 그 6년은 얼마나 치열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래도 내 생활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 가끔씩 집에서 다툼이 있을 때 언니의 폭력적이고 예민한 반응들을 보게 되면 그것이 나 때문인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 같네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아마도 언니는 기본적으로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꼭 마카님과의 그때의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고 못마땅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어려운 편인 것 같습니다. 이건 아마도 언니가 가지고 있는 기질과 성격으로 인해 상황을 좀더 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마카님이 그 일에 대한 지나친 죄책감은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가족 모두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었기에 그것을 그저 덮고 아무 말 없이 지나가기보다는 오히려 드러내놓고 진솔하게 마음과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언니와 대화를 나눌 때에는 되도록이면 자극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만약 서로의 의견이 다르거나 다툼이 생기게 된다면 계속 이어서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잠시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서로간에 거리와 시간적 텀을 주는 것은 감정이 격양되더라도 그것을 서로에게 뿜어내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솔직한 대화가 어렵다면 마카님의 계획처럼 가족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역마다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있어요. 그곳을 통해서라도 우선적으로 도움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마카님도, 가족들도 힘든 시기를 견뎌온만큼 앞으로의 시간들은 조금은 더 서로를 의지하고 보듬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RONI
AI 댓글봇
Beta
10달 전
자해를 하고 싶을 만큼 속상하고 답답한 게 뭐예요? 아프고 흉터 남길 자해 같은 거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보세요.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해결 방법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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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mINLuv
10달 전
제가 봤을 때 글 전체적으로 글쓴이님께서 자책을 되게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글쓴이님 탓이 아니에요. 물론 본인의 자해로 인해 받은 가족분들의 정신적 충격도 있겠지만 왜 그렇게 자해를 하게 되기까지 왔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것보다 글쓴이님께서 자해를 하게 되기까지의 수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은 것 같아요.. 언니가 예민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한걸 왜 본인 탓을 하시나요 동생이 그렇게 행동하기까지의 아픔도 언니가 같이 보듬어주어야 하고 같이 조율해나가야 할 부분인데.. 일단 첫번째로 본인이 자해한 것을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참다참다 터진거고 굳이 거기서 가해자를 찾지 말아요. 그리고 따지고보면 글쓴이님도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족상담을 받으면 베스트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판단되면 일단 본인 마음부터 잘 살피세요. 그게 제일 중요해요. 본인 입장에서 본인 마음을 알아준다는게 생각보다 큰 힘이 되거든요. 부모님께 얘기해서든 본인이 돈을 모아서든 상담을 받아보시는것을 추천드려요. 무료상담센터는 국가자살예방센터밖에 몰라서.. 제가 모르는거지 더 있을수도 있어요..! 자해하게 된 것 자체에 포커스를 두는것보다 그 배경에 포커스를 맞추시고, 글쓴이님도 힘들어서 그런건데 과거 행동을 본인탓하기보다는 앞으로 그런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오지 않게 가족들과 더 대화를 나누어 서로 개선시켜나가려는게 중요할거같아요. 물론 대화가 안된다면 일단 본인부터 챙기시는게 가장 중요하고요. 글쓴이님, 글쓴이님의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건 친구도 가족도 아닌 바로 나예요. 가족은 그 다음이에요. 본인도 힘들었을텐데 그 일 이후 가족 트라우마까지 생각하시다니 너무 마음이 넓고 착하시네요. 부족한 생각으로 적어봤지만 글쓴이분의 앞날에 더욱 빛나는 날들이 더 많이 생기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TaemINLuv
10달 전
+정신건강복지센터 검색해보시면 각 지역 무료상담도 된다네요! 모쪼록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