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성격인 제가 힘들고 인생이 너무 후회되요
저는 마인드 카페에서 이전에 심리 상담사 통해서 한 6개월 동안 매주 전화 상담을 했는데, 큰 도움이 못됐어요…. 사람이 감기 걸리면 약을 처방받듯이, 저 또한 해결책을 듣고 싶습니다… 다시 용기내보고 이렇게 처음으로 여기다가 글을 올려봅니다.
<집안 배경>
나이는 35 (여), 외동딸에 음악가에요. 유복한 집에서 자라서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가부장적인 가정 환경과 아버지의 폭언, 비하를 들었어요. 다혈질에 보수적인 분이에요. 나이가 많이 들어서 성질이 많이 죽었으나 가끔 비하발언이나 욕을 해요. 어릴적부터 남성혐오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의지가 없었어요. 현재 음악가로서 잘 나가고 있어요. 명예는 있지만 돈은 그냥 평범한 직장인 정도 버는 수준이에요. 그러다 보니 아직 가족이랑 살고 있어요.
- 에피소드 1: 최근에는 제가 맞선남이랑 한 두달 만나고 잘 안됐어요. 근데 아버지가 운전하다 갑자기 그 부분이 화가났는지 “이 ***이 *** ***… 네가 남자하나 잘 꼬시지 못하고 뭐하는 짓이야! 에이씨”
(참고로 저희집이 많이 부유해서 저희가 남자쪽 돈 보고 결혼할 이유는 없어요.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죠)
- 에피소드 2: 저 딴 여자얘들은 남자 꼬시려고 성형하고 난리치는데 너는 왜 지금까지 태평하냐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너 턱이 나온것 같은데 그 돌려깍기? 그거나 알아보거나 젖가슴이나 수술해봐”
제가 들었던 말 중 제일 비하발언에 수위 쎈 것만 올렸습니다.
<친구 & 인간 관계>
제가 외골수 기질이 있고 상처를 너무 쉽게 받아요. 어릴적 부터 한 친구만 좋아하고 그 얘랑만 놀아요. 문제는 인간관계가 너무 좁다보니 그 친구들이랑도 나이가 들면서 소원해지다보니 제 주위에 아무도 없네요. 그리고 남 깍아내리고 욕하는 거, 비윤리적인거 싫어하다보니 친구를 가리게 되네요. 불륜한 친구, 양다리한 친구, 등 제 가치관과 안맞으면 불편해요.
문제는 제가 너무 예민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의 미세표정을 잘 캐치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상대의 속마음을 알게되면 상처받고요.
무엇보다 제가 또래에 비해 잘 나가는 부분도 있고 도도해보여서인지 주변인들이 정말 시기 질투를 많이해요. 여자들도 그렇고 남자도 가끔 그러고요. 외롭네요.. 저보다 잘난 사람 훨씬 많은데 내가 왜 그들의 비교대상이 되나 싶어요. 난 한게 없는데…. 차라리 아예 많이 유명해져야 그렇게 하지 않을지 생각도 들고요…
<이성 관계>
연애가 많지 않아요. 4 번뿐이에요. 정말 최악이었던 경험이있어서 데여서… 이전 남친 중에는 자살시도 하려고 괜히 겁주고 그로인해 제 마음이 피폐해졌어요. 더 슬픈건 제일 최근 만난 남친의 엄마가 정말 너무 이상하고 우울증이 있어셨던것 같은데 그 남친 만나는 짧은 몇개월에 갑자기 자살을 하셨어요. 그걸 접한 저도 쇼크였구요.
그 외 만난 남자들 (소위 썸) 대부분이 신뢰가 없었어요. 거짓말과 바람기. 여친있는데 저를 만나거나, 돌싱인데 거짓말 치거나. 이젠 누굴 만나도 의심이 가요.
• 제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 제가 남들보다 인생을 잘 살아 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떳떳이 살았어요.. 부끄럽지 않게 살았어요. 근데 왜 결과가 이런지.. 주변에 비윤리적이여도 원하는 것 이루고 잘 살아보이기도 해요
•예민해서 쉽게 남도 못 믿고, 상처 받고… ㅠ 하루이틀만에 고칠 수 없지만 저도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해요.
저 상처 받고 싶지 않아요…